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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반려견 사망 사고 1년 후.."상실감·분노서 벗어나지 못해"

  • 안윤지 기자
  • 2024-08-01
가수 장필순이 반려견 사망 사고를 겪고 1년이 흐른 뒤 심경을 전했다.

장필순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 년이 지나고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끔찍한 전율이 일어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름이 돋는다. 그들의 소홀과 방심으로 다른 사람의 가족을 고통 속에 떠나보내고도..."라며 "아직도 까뮈가 고통에 못 이겨 물어뜯고 찢어놓은, 켄넬을 덮어둔 솜이불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 어린 사과를 안 하는 걸까. 왜 그러는 걸까"라고 토로했다.

또한 "난 성인군자가 아니다. 반려견을 어이없이 잃었다고 징징 울어대고... 그리곤 아무 일 없었던 듯 잊고 살아갈 수가 없다. 저 깊은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는 그런 미안함과 미안함을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필순의 반려견은 지난해 7월 애견 호텔 과실로 위탁 10여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당시 장필순은 애견 호텔 측의 늦은 연락으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업체 측은 사과문을 삭제하고 장필순의 반려견 사망 사고 논란이 커지며 자기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졌고 피해를 받고 있다며 호소한 바 있다.

◆ 장필순 글 전문

일 년이 지나고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날 때마다 끔찍한 전율이 일어난다. 소중한 나의 가족이었던 반려견 까뮈가 느꼈을 그 시간의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면 절대 용서되지 않는 그날, 그 시간, 그 사람들. 그리고 도리어 억울하다는 듯 호소문...

소름이 돋는다. 그들의 소홀과 방심으로 다른 사람의 가족을 고통 속에 떠나보내고도... 아직도 까뮈가 고통에 못 이겨 물어뜯고 찢어놓은, 켄넬을 덮어둔 솜이불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 어린 사과를 안 하는 걸까. 왜 그러는 걸까.

일 년이 지나고 아직도 난 아니 우린 그 상실감과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해 순간 울컥 눈물을 쏟아낸다. 그 누가 알까. 자격 없는 사람들... 생명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위에 돈이 우선 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절대 생명을 다루어선 안 된다.

난 성인군자가 아니다. 반려견을 어이없이 잃었다고 징징 울어대고... 그리곤 아무 일 없었던 듯 잊고 살아갈 수가 없다. 저 깊은 맘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는 그런 미안함과 미안함을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사죄해야 한다. 지금 당신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잘 살아가고 있는가... 끝까지 가볼까... 머리가 아프다... 까뮈야... 엄마 아빠를 용서해주렴...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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