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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감독 "지창욱 업고 속초까지 달려 가고플 정도" 연기 극찬 [인터뷰②]

  •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8-01
'리볼버' 오승욱 감독이 배우 지창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욱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7일, 마침내 10년 만의 연출 복귀작 '리볼버'를 선보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하수영(전도연 분)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웰메이드 누아르 영화 '무뢰한'(2015)의 오승욱 감독, 전도연, 그리고 제작사 사나이픽처스(대표 한재덕)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았다. '무뢰한'은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사나이픽처스는 이정재 감독의 '헌트'를 비롯해 '아수라' '신세계' 등 굵직한 영화들을 배출해온 장르물 명가이기도 하다.

실제로 '리볼버'는 7월 31일 시사회 이후 호평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뜨거운 바람을 예고했다.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인도, 몽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는 물론 북미, 남미, 프랑스, 독일, 폴란드, 러시아, 중동 등 172개국에 판매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리볼버'는 지창욱의 반전 열연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는 극 중 책임과 약속 따위는 평생 지켜본 적 없는 일명 '향수 뿌린 미친 개'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파격 그 자체의 연기 변신을 감행,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승욱 감독은 지창욱에 대해 "지창욱이 제가 원래 생각했던 시나리오 속 앤디의 비중을 확 뛰어넘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다 잘했지만 산속 장면에서 휠체어에 앉아 다리를 덜덜 떠는 움직임이 좋았다. 활처럼 휘어 넘어지는 것도 좋았고. 지창욱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좋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지창욱과 저는 궁합이 좋았던 거 같다. 그가 하는 모든 게 좋았으니까. 제가 지창욱에게 '여기서부터 속초 앞바다까지 업고 가겠다' 말할 정도로, 지창욱 표 앤디가 들어오면서 '리볼버'가 훨씬 더 살집이 좋아졌다 생각한다. 지창욱은 '제빵왕 김탁구'(2010) 때부터 잘생겼다 싶었다. 남성적이고 시원시원하게 생겨서 얼굴도 마음에 들었다"라고 격한 애정을 표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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