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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발단' 김제덕→'스타킹' 신유빈, 올림픽★ 떡잎부터 달랐다

  • 윤성열 기자
  • 2024-08-01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 중인 스포츠 스타들의 과거 방송 출연 영상이 화제를 낳고 있다.

SBS는 1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뉴미디어 채널에서 선수들의 어린 시절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콘텐츠로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며 "'올림픽계 SBS의 아들과 딸' 양궁 김제덕과 탁구 신유빈의 SBS 인스타그램 영상은 조회수 도합 6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영 김우민과 황선우, 여자 양궁, 사격 오예진과 김예지, 반효진, 펜싱 오상욱, 배드민턴 안세영, 여자 핸드볼 등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각종 콘텐츠가 인기몰이 중이다"고 덧붙였다.

'SBS 영재발굴단 출신' 떡잎부터 달랐다... '5살' 신유빈, '스타킹' 재소환

양궁 김제덕이 2016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출연한 SBS '영재발굴단' 영상이 화제다. 세계를 제패한 '파이팅맨'의 어릴 적 모습은 지금보다 사뭇 진지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멘탈이 중요하다"는 초등학생답지 않은 '엄금진' 인터뷰도 회자되면서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13년 11살 나이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클라이밍 신동'으로 출연했던 그가 당당히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2020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파리에서 털어내고 시상대에 오르길 염원하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여자 탁구의 중심이 된 신유빈의 어린 시절 모습도 다시 소환됐다. 2009년 5살 때 SBS '스타킹'에 출연한 신유빈은 '탁구 레전드' 현정화를 상대로 결연한 표정으로 풀 스매싱을 하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를 몸소 증명했다.

당시 현정화는 혀를 내두르며 타고난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그로부터 15년 뒤 신유빈은 임종훈과 함께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며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수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모습을 해설위원으로 지켜본 현정화는 "여자 탁구를 대표하는 선수"라고 애정을 듬뿍 담아 칭찬했다. 시청자들은 15년 전 신유빈과 현정화의 만남이 현재 국가대표 선수와 해설위원으로 이어진 장면에 큰 감동을 받았다.

양궁 이우석, 김제덕에 "10점 쏘지마!" 외친 사연은?

한국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 달성의 주역인 김제덕은 경기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파이팅' 기합을 포효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BS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활시위를 당기려는 김제덕에게 이우석은 "10점 쏘려고 하지마"라고 외치며 최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했다.

당시 중계 화면에서는 선수들이 고도로 집중한 상황이라 빠르게 지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인스타짤'로 현장의 순간을 포착했다. 한 시청자는 "10점 쏘려고 하지마 가운데 11점 있을 거야"라며 재치 넘치는 해석을 내놓았다.

여심 훔친 오상욱·김우민 "다 가진 남자"...'킬러' 김예지까지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의 뒤를 이어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동메달(자유형 400m)을 안겨준 김우민의 눈물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SBS 인스타그램,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를 격려하는 댓글이 줄이었다.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사브르 개인전·단체전) 위업을 달성한 오상욱은 세계를 놀라게 한 실력뿐만 아니라 독보적 외모로 여심을 흔들었다.

'걸크러시' 매력의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를 향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포즈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까지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은 그에게 "진짜 킬러같아요", "화면 보고 있으면 날 쏠 것 같다"고 댓글을 달며 열광했다.

"매일 밤새울 순 없고..." 시청자 니즈 반영한 SBS '모바일 올림픽' 인기

이번 파리올림픽은 우리나라와 7시간의 시차로 매일 경기를 실시간 시청하기 쉽지 않다. 대신 스마트폰 등을 통해 '모바일 올림픽'을 즐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총 6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SBS 뉴스, 스브스뉴스, 스브스스포츠, 스포츠머그, 비디오머그 등에서 경기 풀영상을 비롯해 하이라이트 영상, 인터뷰, 활약상을 클립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SB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신유빈·임종훈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날에는 SBS 뉴스의 1일 조회 수가 무려 2229만을 기록했다. SBS 측은 "이는 평소보다 30~40% 늘어난 유입량으로 지상파 방송 3사 중 최고 조회수다"며 "분석 결과 새벽 시간대는 물론 출근시간 대인 이른 아침에 조회수 그래프가 크게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감독을 내쫓은 인도 양궁에 소신 발언을 한 박성현 해설위원의 영상은 조회수 270만을 육박했다. 양궁 남자 단체전도 25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1일 기준 1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8개다.

SBS는 '새벽 모바일 올림픽' 특수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경기 중계 영상을 볼 수 있는 SBS, SBS 뉴스 애플리케이션과 구독형 뉴스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설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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