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웅은 7월 31일 디즈니+, U+모바일tv에 새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을 선보이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드라마 '안투라지'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스크린 활동에 집중하던 그가 발걸음을 단박에 돌린 건 잘 알려졌다시피 이선균 때문이었다. 애초 이선균이 '노 웨이 아웃'에서 경찰 백중식 역할을 맡았으나 작년 10월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며 하차한 바, 절친 조진웅이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이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2014년 영화 '끝까지 간다'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깊은 사이였다.
이에 조진웅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노 웨이 아웃' 합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그는 "저도 TV를 보고 있다가 '이게 무슨 일이야, 뭐 이런 게 다 있어?' 했다. (이선균은) 내 친형 같은 사람인데, 저럴 리가 없는데, 저렇게 발표해도 되나 이러고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조진웅은 "그때 제작사(트윈필름)로부터 전화가 온 거다. 서강호 대표는 저랑 영화 '대외비'(2023)도 같이 하고 제 단편 영화 연출작('력사: 예고편')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었다. 근데 '급하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라고 그러는 거다. 8부작을 이틀 만에 말이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인 걸 저도 다 아니까, 일단 루테인을 찾기 시작했다. 제가 안경을 써도 (노안 때문에) 눈이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운전할 때 착용하는 다초점렌즈 선글라스, 그걸 끼고 읽었다. 원래 대본을 읽는데 오래 걸리는데 이건 쑥쑥 넘어가더라"라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이에 조진웅은 최근 열린 '노 웨이 아웃'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각오가 여느 작품과 같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큰 슬픔이 있었다. 하지만 그 자체로 머무르기엔 제가 좀 더 많은 것에 보탬이 되어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이선균)의 몫까지 잘 선보이고 싶었다. 충분히 제가 바칠 수 있는 만큼 말이다. 나의 소신과 의지가 더욱 견고하고 단단해질 수밖에 없었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었다.
혼신을 다한 만큼 조진웅은 "(이선균이) '노 웨이 아웃'을 되게 만족하면서 보실 거다. 지금도 극장에 가면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선균 유작)가 걸려 있지 않나. 연기를 못다 피운 아쉬움은 있지만 저도 팬이고 좋아하는 형이다. 형도 '노 웨이 아웃'이란 작품에 열정이 있던 걸로 아는데, 아마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고 흡족해하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제가 제 출연작을 봤을 때 가장 큰 반응이 '말이 된다' 이거다. 근데 이번 '노 웨이 아웃'은 정말 말이 되더라. 참 모두가 노력했고 고생했구나 싶고,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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