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균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드라마 '화유기'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로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 지난달 3일 첫선을 보인 뒤 31일 10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7월 26일 기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4개국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정지훈이 서도윤 역할을 완벽 소화, 강렬한 액션부터 김하늘과 미묘한 케미까지 다채로운 활약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박홍균 감독은 정지훈 캐스팅에 대해 "정지훈이란 배우가 액션과 검은색 슈트 등 보디가드에 어울리는 이미지이지 않나. 다만 기존 작품들에서 짓궂고 귀여움 속에 남성미가 강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걱정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당연히 액션은 잘 소화할 거라는 걸 알지만 멜로 부분은 대사가 별로 없고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해야 했기에 반반이었다"라는 솔직한 생각으로 입을 뗐다.
이내 그는 "그런데 첫 대본 리딩 때 그 고민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더라. 정지훈이 그런 중저음을 가진 배우인 줄 몰랐다. 저한테는 까부는 모습으로만 기억돼 있어서. 서도윤을 정말 진중하게 표현해 줬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치로 역할을 채워줘서, 너무 인상 깊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홍균 감독은 "서도윤 분량상 정지훈 본인은 '엑스트라'라고 했지만, 극 안에서 무게감 있게 내용을 잘 채워줬다. 그 모습을 보고 서도윤을 대본 이상으로 많이 활용해도 되겠다 싶어서, 실제로 시나리오가 수정이 많이 됐다. 덕분에 서도윤이 유효 적절하게 잘 사용된 거 같다. 새삼 좋은 배우라는 걸 느꼈고, 할리우드 주인공까지 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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