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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15년 그 후.."'인간 고현정' 존경스러워" 박홍균 감독 응원 [인터뷰②]

  • 종로구=김나라 기자
  • 2024-08-02
박홍균 감독이 인생작 '선덕여왕'을 함께했던 배우 고현정에 대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박홍균 감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드라마 '화유기' 이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로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그간 '늑대'(2006), '뉴하트'(2007), '선덕여왕'(2009), '최고의 사랑'(2011) 등 굵직한 히트작들을 다수 배출해온 베테랑 연출자이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 지난달 3일 첫선을 보인 뒤 31일 10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박홍균 감독은 7년 만의 연출 복귀에 대해 "'화유기'를 끝내고 나선 연출보다는 기획, 제작 작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연출하니까 즐거웠다. '화인가 스캔들'을 제가 처음부터 기획한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연출하고 싶었던 건 시나리오가 재밌어서다. 대본을 접하고 감독으로서 움직일 동력이 생겼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젊은 연출자들을 보면 자기들 색깔이 강하고 일찍부터 전공을 택해서 전문성을 기르는 것 같다. 근데 저는 필모그래피 색깔이 다 다르다. 예전부터 내가 재밌는 얘기, 내가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은 대본을 주시는 작가님과 팀으로서 얘기하는 걸 좋아했다. 그래서 로맨틱 코미디에 사극, 판타지 등 다양하게 해 볼 수 있었는데 그때그때 재밌는 것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화인가 스캔들'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가 고민이긴 하지만 가능하면 많은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싶다. 좀비물도, SF 장르도 표현할 수 있다면 해보고 싶은 바람이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이러니 롱런할 수밖에. 박홍균 감독이 최고 시청률 43%라는 대기록을 쓴 만인의 인생 드라마, '선덕여왕'을 만든 것도 벌써 15년 전이 됐다. 그 신드롬 제조에 큰 몫을 했던 미실 역의 고현정 또한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약 중인 바.

더욱이 고현정이 '유튜버'로서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만큼, 이에 관해 언급하자 박홍균 감독은 "존경스럽다"라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개설이 쉽지 않았을 거다. 배우 고현정이 아닌 '인간 고현정'으로 다가가는 부분들이 큰 부담이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인간 고현정'으로 함께 호흡하려는 게 대단히 존경할 만한 일이고 용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박홍균 감독은 "아울러서 동시에 기대하는 건 '배우 고현정'의 활발한 활동이다. '배우 고현정'이 충분히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능력이 있다고 보니까. '선덕여왕' 촬영 당시 연출자로서 그의 능력을 이미 봤었다. '배우 고현정'의 연기, 노력이 한국 드라마를 풍성하게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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