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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정체 들킨 최진혁에 이별 통보 "우리 헤어지자" [낮밤녀] [★밤TV]

  • 이예지 기자
  • 2024-08-04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정은지가 최진혁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5회에서는 이미진(정은지 분)과 임순(정은지 분) 사이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계지웅(최진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계지웅은 이미진과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했지만 철벽처럼 낮 시간을 사수하고 밤에만 만남을 가지려는 이미진의 행동에 의구심을 가졌던 터. 이후 연쇄살인범 나옥희(배해선 분)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모든 실마리가 풀렸다.

이미진은 살인마 나옥희에게 납치된 상황에서 가까스로 도망쳤고, 정신이 혼미해진 나옥희를 습격해 의식을 잃게한 후 목숨을 건졌다. 계지웅이 이미진을 찾기 위해 나섰고, 결국 해가 밝아오는 시간에 이미진과 마주하게 됐다. 이때 이미진은 임순(이정은 분)의 몸으로 바뀌게 됐다.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 계지웅은 충격에 휩싸였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한 계지웅은 이미진에게 "근데 나 요즘 왜 피하는 거예요?"라며 물었고, 이미진은 "할 말 있어요. 여러 번 물어봤던 건데 내가 대답 못 했던 거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낮엔 볼 수 없었는지. 그동안 숨기고 감출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 그냥 다 말할래요. 내가 하려는 얘기가 뭐냐면요"라며 밝혔다.

계지웅은 "미진 씨가 임순이란 거요? 아니면 임순이 이미진 씨라는 거?"라고 물었다. 그는 "다 봤어요. 그날. 내 눈으로 직접 보고도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어요. 근데 생각할수록 딱딱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아 그게 다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냥 나한테 말을 하지 그랬어요"라고 당황하는 이미진을 다독였다.

이미진은 "어떻게 말해요. 내가 제일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한테 어떻게 말해요. 내가 숨기지 않았더라면 저는 검사님이랑 같이 일할 기회조차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잘못된 걸 알면서도 그만둘 수가 없었어요. 이미 그 일이 너무 좋아져 버렸고. 매일같이 출근해서 검사님 얼굴 보는 것도 너무 좋아서 솔직하게 말하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라며 고백했다.

또 이미진은 걱정하는 계지웅에게 "제가 저지른 행동에 대해선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우리 헤어져요"라며 "더 이상 검사님 옆에서 피해 끼칠 수 없어요. 이미 내 진술대로 마무리하려고 무리했잖아요. 이 모습으로 검사님한테 짐이 되면서까지 옆에 있고 싶지 않아요"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계지웅은 "그럼 나는요? 태어나서 누군가를 이렇게 처음으로 좋아해 봤는데 이런 내 마음 어떻게 책임질 건데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미진은 계지웅에게 "들어갈게요"라는 짧은 인사를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이예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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