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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녀' 최진혁 "정은지와 연인 가능성? 전혀 NO..'형제 케미' 내가 많이 혼나"[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4-08-05

배우 최진혁이 '낮밤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진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올 타임 그에게 휘말린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각각 취준생 이미진의 50대와 20대를 연기했다. 최진혁은 두 사람과 밤낮없이 얽힌 계지웅 역을 맡았다.

계지웅은 고스펙, 고학력, 고퀄 비주얼에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서한지청의 검사다. 계지웅은 감정보다 이성을 중시하며 확실한 증거 이외에 어떠한 것도 믿지 않는 논리주의자이자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일만 하는 극강의 워커홀릭으로 서한지청 내 독보적인 기소율을 자랑한 인물이다.


-정은지 배우와는 호흡이 어땠나.

▶정은지 씨는 다들 아시다시피 워낙 털털한 성격이다. I인 성격인데 금방 친해졌다. 거의 '형제 케미'가 됐다. 연인처럼 설레는 포인트도 있어야 하는데 걱정도 되더라. 일부러 현장에서 말을 적게 한 것도 있었다. 진짜 '형'이 되면 안 되겠더라.

-이번 드라마 홍보를 위해 '짠한형'에도 출연했다.

▶제 술 취한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 제가 술 마시면 '하이'가 되는 건 알고 있었는데 촬영 전에 소주를 2~3병 마셨다. 은지에 대한 취중 토크처럼 취해서 한 말도 있었는데 그걸 재미있게 봐주셔서 좋았다. 신동엽 형도 되게 잘 나왔다고 좋아해 주시더라. 거기 나온 건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 '이불킥'까진 안 했는데 '내가 저 소리는 왜 했을까' 싶은 장면도 있었다.(웃음) 동엽이 형이 워낙 '국민 장난꾸러기'였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전혀 없나?

▶전혀 없다. 형제다 형제. 일단 제가 많이 혼나는 편이다. 은지가 무슨 말을 하면 내가 '예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낮밤녀'에서 로맨스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이상하게 미진이 집에만 가면 비가 오더라. 비가 올까봐 촬영이 지연되기도 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단톡방에서 어떤 얘길 주로 하나.

▶톡방에선 드라마에 대한 반응, 기자님이 기사를 써주시면 실명까지 언급하면서 '이 기자님 기사 잘 써주셨다'라고도 했다. 넷플릭스 순위에 처음 올랐을 때도 감독님이 되게 좋아해 주시더라. 일상적인 것도 많이 올리고 다른 드라마 찍는 것도 얘기한다. 스태프들과도 되게 친하다.


-'낮밤녀'를 통해 최진혁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 같다.

▶챌린지는 그동안 여러 번 있었는데 제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나가고서 부끄러움이 조금 없어진 것 같다. 특히 저희 드라마는 본인들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러 나서서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짠한형', '돌싱포맨'에서도 홍보를 하려고 했다. 사실 그 동안은 챌린지 같은 걸 열심히 하지 않았는데 예능에 나간 후에 부끄러움이 없어진 것 같다. 저는 완벽하고 싶었는데 저의 어설픈 모습도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는구나 싶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무거운 역을 많이 했는데 저는 딱딱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 적정선에 대해 고민도 한다.(웃음)

-'미우새'에서 어머니에게 많이 혼나는 모습도 보였다. 어머니가 이번 드라마에 보인 반응은?

▶간단한 피드백만 해주시고 방송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냉정하게 반응해 주신다.

-이번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한 순간은?

▶지나가면서 '낮밤녀'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이전엔 '미우새'를 잘 보고 있다고 하셨다. 극 중 저희 사무실 트리오가 많이 웃기다고도 하시더라. '은지랑 안 어울린다'는 반응도 있었다.(웃음)

-정은지보다 이정은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은지와의 키스신 멜로도 중요했지만 낮에는 이정은이란 존재를 알게되고 스킨십이 있으면 재미있겠다고 제안했다. 검사가 사무관과 스킨십하면 난리가 또 날 것 같아서 넘어갔다.(웃음) 정은 누나와 사적으로도 얘길 많이 해서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윤병희 형이랑 사무실 3인이 너무 친해서 확실히 그게 드라마에 묻어나더라. 코미디는 확실히 촬영 전에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구나 싶었다.

-정은지와 이정은이 같은 사람처럼 느껴진 순간도 있었는지.

▶제가 피의자가 사망한 걸 피해자에게 얘기한 것에 대해 정은 누나에게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누나가 눈물을 글썽였는데 원래의 미진처럼 보였다. 더 세게 말을 못 하겠더라.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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