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유채훈은 '불후의 명곡' 등에서의 무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방송에 한번이라도 나오는 게 감사하고 내가 하는 장르가 K팝은 아니고 메이저한 느낌이 아니라서 보컬리스트의 무대가 많이 없기도 해서 '불후'가 많이 의미가 됐다"라며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편곡하는 모습도 보고 다른 '팬텀싱어' 소속 가수들의 무대도 보며 도움도 받고 써먹어보고 자신감도 갖게 됐다"라고 말을 이었다.
"노래를 부르는 게 힘든 게 아니라 너무 100kg 벤치프레스를 하다 빈 봉을 들었을 때 느낌처럼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져서 안 흔들리게 중심을 잡아야 해서 디테일이 중요했어요. 앞서 불렀던 이지리스닝 계열 곡을 부르며 자신감을 받게 됐고요."
유채훈은 장사익의 '찔레꽃' 리메이크 곡 비하인드도 전했다.
"장사익 선생님의 '찔레꽃'은 어머니께서 좋아하셨고 저도 데뷔 전부터 존경했던 분이었는데 회사에서 '찔레꽃'을 불러보라고 제의해주셨어요. 편곡해서 불러볼까, 싱글로 불러볼까 생각하다 결국 1년 전쯤부터 준비하게 됐고요. 장사익 선생님의 자전적인 곡이기도 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원래 부르게 하는 거를 잘 안해주신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흔쾌히 '좋은 작품 들려주세요'라고 답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부를 수 있었죠. 실제로 성악하시는 분들과 협업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저도 잘 아시더라고요."
유채훈은 "처음에는 '찔레꽃'이 너무 색깔이 강하고 커버 무대도 '불후의 명곡'에서의 린 선배님 무대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어차피 (원곡의 느낌을) 못 넘어선다고 생각하고 잡생각 없이 녹음도 첫날 2~3번 안에 끝났다"라며 "내가 나오는 소리 그대로 부르자 하고 불러서 마음 정리도 잘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열린음악회' 때 다시 따로 인사도 드렸고 선생님께서도 어떻게 결과물이 나올 지 궁금해하셨다.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이어서 까먹으셨을 수도 있다. 선생님께서도 '아니 이 사람은 그때 허락해줬더니 아무 소식이 없네. 포기했나?'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서 앨범 발매하고 따로 인사드리려고 한다. 제 후배들도 하루종일 제 이야기를 히신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한편 유채훈은 라포엠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타이틀을 정할 때 고민이 돼서 들려줬더니 멤버들이 엄청 디테일하게 브리핑하듯이 적극적으로 모니터해줬다"라며 "멤버들의 의견이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유채훈은 "라포엠 멤버이자 크로스오버 가수임에도 이런 매력이 있구나 하는 반응을 얻고 싶다"라며 "이 앨범도 내가 끌렸기 때문에 이렇게 방향을 잡았고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듣고 흥얼거렸으면 좋겠다. 만족도는 100% 좋다. 의외로 솔로로서 완전 크로스오버 앨범을 낸 적이 없다. 평소에 크로스오버 가수들이 일 디보나 안드레아 보첼리 등 유명한 곡을 리메이크하는 편이고 언젠가는 나도 할텐데 의외의 지점에서 내게 유니크한 앨범"이라고 자평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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