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51)이 화끈한 입담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오는 7일 새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엔 유재석의 '핑계고', 이달 4일엔 정재형의 '요정재형' 등 인기 유튜브 예능에 연달아 출연,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전도연은 '국민 MC' 유재석과 서울예대 91학번 동문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임지연이 연신 "불편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유발한 바.
이날 전도연은 '핑계고' 출연 소회를 묻자 "(유재석이) 불편하긴 하다"라고 변함없이 솔직하게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그는 "정재형은 예전에 '방구석 1열'에서 잠깐 뵀었는데 되게 편하게 해 주셔서, '요정재형'이 그나마 '핑계고'보다 더 편했다. 사실 '핑계고'는 세상 불편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도연은 "그런 모습이 콘셉트라고 하시는데, ('핑계고'가) 진짜 너무너무 불편했다. 제가 리액션을 잘 못하고 무언가 애써야 하니까, 유재석이 계속 리드하긴 하는데 편하진 않더라. 그때 임지연이 불편해한 건 영상을 보고 알았다. 제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뭘 할 정신이 없었다"라고 터놓았다.
그러면서 전도연은 "왜냐하면 유재석과의 친분은 정말로 그냥 대학 동기였다. 사적인 얘기를 단 한 번도 나눈 적이 없다. 그랬는데 유재석이 MC 쪽에서 '톱'이 되었고, 저는 배우가 된 거고 그런 둘이 만났다. 이게 팩트이다"라고 정리하며 "전화번호는 '핑계고' 녹화 끝나고 교환했다. 문자 메시지도 오셨다(?)"라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핑계고' 재출연 가능성을 묻자 전도연은 "한 번 출연했으면 된 거 아닌가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전도연은 '리볼버'와 관련해서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웰메이드 영화 '무뢰한'(2015) 이후 오승욱 감독과 재회, 반가움을 자아냈었다. 특히 이번 '리볼버'는 오승욱 감독의 긴 공백기를 보다 못한 전도연이 활동 재개를 권유하며 성사된 작품. 이에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에 의한, 전도연을 위한 '리볼버'를 완성해 냈다.
하지만 '리볼버' 또한 완성까지 4년여 시간이 걸린 바. 이에 전도연은 "진짜 솔직히 ('리볼버' 출연) 안 하고 싶었다. 제가 감독님께 시나리오 쓰라고 얘기했을 땐 저도 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근데 4년이나 걸리면서 그 사이 저는 영화 '길복순'에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연달아 찍었다. 그래서 좀 지쳐 있었다.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타이밍에 '리볼버'가 들어와서, 마음이 좀 간절하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리볼버' 출연을 확정한 이유에 대해선 "약속이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처음 '리볼버'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여자 버전의 '무뢰한' 같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피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대본을 내가 하는 게 맞나?' 싶더라. 내가 과연 '리볼버'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 고민이 들었던 거다. 그런데 감독님은 '무뢰한'과 다른 작품이라고 그러셨다.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 출연했고, 그리고 하기로 한 거 잘 해내고 싶었다"라고 진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전도연은 "'리볼버'가 대본보다 훨씬 더 친절하게 나온 거 같다. 얼마 전 시사회 때 처음 보는데 다른 영화를 만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황스럽긴 했는데 개인적으론 그래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인물들에 새로운 색깔이 입혀지면서 새로워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라며 팬심을 과시한 후배 임지연(정윤선 역)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전도연은 "임지연이 현장에선 저한테 '팬이에요' 이런 거 없이 진짜 되게 쿨했다.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할 뿐, 함께 밥 먹거나 이래 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랬는데 홍보 일정 때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처음엔 몰랐다. 그냥 임지연은 현장에서 어둡기도 하고 열심히 하고 예민한 친구이구나 싶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자주 보면서 많이 알게 됐다. 특히 '핑계고' 때 보니 굉장히 밝고 솔직하고 귀여운 친구더라"라고 전했다.
임지연의 '리볼버' 합류엔 감격스러워했다. 전도연은 "임지연 전작이 잘 되지 않았나. 그래서 그런 결의 작품들을 할 줄 알았는데 '리볼버'를 한다고 해서 놀랐다. '정말 임지연이 한대요?' 했었다. 지창욱(앤디 역)도 그렇고, 매번 그런 감정이었다. 진짜 놀라운 캐스팅이라는 생각이다. 오승욱 감독님이 배우들을 이렇게 선택해 준 만큼, 우리도 연기를 마음껏 펼쳐서 '리볼버'가 연기 향연을 만끽하게 하는 그런 작품이 된 거 같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배우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오는 7일 새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 개봉을 앞두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엔 유재석의 '핑계고', 이달 4일엔 정재형의 '요정재형' 등 인기 유튜브 예능에 연달아 출연,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전도연은 '국민 MC' 유재석과 서울예대 91학번 동문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임지연이 연신 "불편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유발한 바.
이날 전도연은 '핑계고' 출연 소회를 묻자 "(유재석이) 불편하긴 하다"라고 변함없이 솔직하게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그는 "정재형은 예전에 '방구석 1열'에서 잠깐 뵀었는데 되게 편하게 해 주셔서, '요정재형'이 그나마 '핑계고'보다 더 편했다. 사실 '핑계고'는 세상 불편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도연은 "그런 모습이 콘셉트라고 하시는데, ('핑계고'가) 진짜 너무너무 불편했다. 제가 리액션을 잘 못하고 무언가 애써야 하니까, 유재석이 계속 리드하긴 하는데 편하진 않더라. 그때 임지연이 불편해한 건 영상을 보고 알았다. 제가 누군가를 배려하고 뭘 할 정신이 없었다"라고 터놓았다.
그러면서 전도연은 "왜냐하면 유재석과의 친분은 정말로 그냥 대학 동기였다. 사적인 얘기를 단 한 번도 나눈 적이 없다. 그랬는데 유재석이 MC 쪽에서 '톱'이 되었고, 저는 배우가 된 거고 그런 둘이 만났다. 이게 팩트이다"라고 정리하며 "전화번호는 '핑계고' 녹화 끝나고 교환했다. 문자 메시지도 오셨다(?)"라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핑계고' 재출연 가능성을 묻자 전도연은 "한 번 출연했으면 된 거 아닌가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전도연은 '리볼버'와 관련해서도 거침없이 밝혔다. 그는 웰메이드 영화 '무뢰한'(2015) 이후 오승욱 감독과 재회, 반가움을 자아냈었다. 특히 이번 '리볼버'는 오승욱 감독의 긴 공백기를 보다 못한 전도연이 활동 재개를 권유하며 성사된 작품. 이에 오승욱 감독은 전도연에 의한, 전도연을 위한 '리볼버'를 완성해 냈다.
하지만 '리볼버' 또한 완성까지 4년여 시간이 걸린 바. 이에 전도연은 "진짜 솔직히 ('리볼버' 출연) 안 하고 싶었다. 제가 감독님께 시나리오 쓰라고 얘기했을 땐 저도 놀고 있던 상황이었다. 근데 4년이나 걸리면서 그 사이 저는 영화 '길복순'에 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연달아 찍었다. 그래서 좀 지쳐 있었다. 쉬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타이밍에 '리볼버'가 들어와서, 마음이 좀 간절하지 않았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리볼버' 출연을 확정한 이유에 대해선 "약속이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처음 '리볼버'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여자 버전의 '무뢰한' 같은 느낌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피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대본을 내가 하는 게 맞나?' 싶더라. 내가 과연 '리볼버'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 고민이 들었던 거다. 그런데 감독님은 '무뢰한'과 다른 작품이라고 그러셨다. 약속은 지켜야 하기에 출연했고, 그리고 하기로 한 거 잘 해내고 싶었다"라고 진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전도연은 "'리볼버'가 대본보다 훨씬 더 친절하게 나온 거 같다. 얼마 전 시사회 때 처음 보는데 다른 영화를 만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황스럽긴 했는데 개인적으론 그래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인물들에 새로운 색깔이 입혀지면서 새로워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라며 팬심을 과시한 후배 임지연(정윤선 역)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전도연은 "임지연이 현장에선 저한테 '팬이에요' 이런 거 없이 진짜 되게 쿨했다.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할 뿐, 함께 밥 먹거나 이래 본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랬는데 홍보 일정 때 '한예종 전도연'이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처음엔 몰랐다. 그냥 임지연은 현장에서 어둡기도 하고 열심히 하고 예민한 친구이구나 싶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자주 보면서 많이 알게 됐다. 특히 '핑계고' 때 보니 굉장히 밝고 솔직하고 귀여운 친구더라"라고 전했다.
임지연의 '리볼버' 합류엔 감격스러워했다. 전도연은 "임지연 전작이 잘 되지 않았나. 그래서 그런 결의 작품들을 할 줄 알았는데 '리볼버'를 한다고 해서 놀랐다. '정말 임지연이 한대요?' 했었다. 지창욱(앤디 역)도 그렇고, 매번 그런 감정이었다. 진짜 놀라운 캐스팅이라는 생각이다. 오승욱 감독님이 배우들을 이렇게 선택해 준 만큼, 우리도 연기를 마음껏 펼쳐서 '리볼버'가 연기 향연을 만끽하게 하는 그런 작품이 된 거 같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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