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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신지 "마지막 연애 4년 전, 남자 만나고 싶은 마음 없어져"[4인용식탁]

  • 김나연 기자
  • 2024-08-06
그룹 코요태 신지가 마지막 연애에 대해 밝혔다.

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방송인이자 연 매출 30억 원 쇼핑몰 CEO로도 활동 중인 현영이 출연했다. 그는 코요태 신지, 배우 박탄희, 트로트 가수 나태주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지는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 3년 2개월간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마지막 방송까지 담담했다. 매번 일어나던 시간에 눈을 떴는데 갈 데가 없더라. 3년 2개월간 내 생활 패턴이 라디오 시간에 맞춰져 있었던 거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일주일이 되니까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이 무너지니까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라. 한 달간 후폭풍이 셌다. 차차 나아지고 있는데 방송 시간만 되면 생각난다"고 털어놨다.

이에 현영은 "넌 방송이 없어졌지만, 난 하차했었다. 근데 나는 '겸사겸사 연애해서 시집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의 남편이랑 결혼했다. 너도 이제 연애해라"라고 했고, 신지는 "언니는 연애를 독려해 주면서 소개해 주질 않는다"고 투덜댔다.

현영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라고 물었고, 신지는 "4년 전이다. 4년 연애하고 헤어졌다. 그간의 연애 중 가장 좋게 헤어졌다. 이후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스케줄이 바빠졌다. 나이가 있다 보니까 소개팅도 못하겠고, 만날 기회가 없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외롭긴 하지만, TV 보면서 극복한다. 18세부터 숙소 생활을 했고, 그때부터 혼자 살았다. 혼자인 게 익숙하고, 그때부터 내 친구는 TV였다. 옛날에는 밖에서 술 먹고 사람 만나는 게 좋았는데 요즘은 너무 힘들다. 일할 때만 에너지를 쏟고 싶고, 집에서는 온전히 충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가장 가까운 코요태 멤버 중 결혼한 사람이 없다. 셋이 맨날 같이 다니는데 다 미혼자다. 누구든 한 명 결혼하면 후루룩 가게 될 것 같긴 하다"라며 "그리고 감사하게도 아직 공연이 많으니까 셋이 함께 지방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지내는 게 너무 재밌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지는 18년 인연인 현영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그는 "언니와 고민을 나누다 보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도 아니면 그때 다시 무언가를 해 봐'라고 얘기했다. 단순한 이야기가 나한텐 도움이 많이 됐다. 난 완벽주의자고, 예민하고, 파고들어 가는 스타일인데 단순하게 뭔가를 풀어갈 수 있게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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