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3'가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6일 오전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존3')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가 참석했다.

'더존3'는 오직 4시간, 끝없는 AI의 공격부터 내 집 마련 전세 대출금 갚기, 선을 넘지 않고 버티기 등 극한의 현실 공감 미션을 버티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 2에 이어 조효진, 김동진 PD가 연출을 맡았다.

조효진 PD는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벌써 시즌3가 됐다. 시즌3에서는 기획 단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기존에 상상력이 가미된 예능인데, 공감과 강화라는 것을 신경 썼다. 공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사회적인 이슈 중 AI, 집 등에 대해 다뤘다. 또 강화에서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기 때문에 시즌1, 2에서는 차마 다른 멤버들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강력해진 미션을 했다"라며 "덱스와 김동현이 들어오면서 버티기 어려워지고 강력해진 미션을 통해 해보고 싶었던 미션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동진 PD는 "공포 미션을 준비하면서 시즌1, 2에서 했던 장치에 벗어나 리얼하게 하려고 했다. 비하인드로 멤버들이 왔을 때 아무도 없는 폐리조트에서 제작진이 숨어있어서 리얼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스태프분들이 시뮬레이션했는데 너무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겁이 많은 재석, 동현 씨가 오면 성공하겠다 했는데 덱스 씨가 무서워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로그램 안에서 사용된 '제트코인'이 실제 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조 PD는 "제트 코인은 도전에서만 쓰인 가상 코인이다. 이번 시즌에서 돈과 연관을 지어서 미션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 회를 보시면 대단한 분들이 나오기도 한다. 실제 상금을 이분들이 가지고 가셨다. 총상금은 2억 정도로 생각했는데 끝나고 얼마나 가지고 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밝혀 기대케 했다.

앞선 두 시즌에서부터 함께해온 유재석과 권유리가 '존버 베테랑'다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유재석은 "내용적인 부분도 있지만 김동현과 덱스의 합류가 가장 큰 특징이지 않을까 싶다. 유리는 그동안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재미를 책임져 왔지만, 이 안에서의 새로운 케미도 눈여겨 봐달라"라며 "세 편이 먼저 공개되는데, 저는 첫 회가 가장 당황스럽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많았다. 저의 모습을 한 100분이 있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잘 버텨서 시즌3까지 왔다. 체급이 업그레이드 된 분들이 등장해서 난이도가 더 높아졌고 강력한 버티기를 해야 한다는 게 흥미로웠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적응하는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배우 이광수가 하차하고 김동현과 덱스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기존 멤버 유재석, 권유리와 함께 보여줄 새로운 케미에 대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동현은 "볼 때는 너무 재밌는데, 뭐하나 다시 해보라고 하면 낫겠다 싶은 게 없다. 힘든 거 버티는 거 자신 있는데 매번 너무 힘들었다. 눈보라도 치고 겨울에 촬영해서 엄청 추웠다"라며 "실제로 운동을 제대로 했기 때문에 약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지만 의외로 멋지고 강한 모습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간순간 기억을 잃은 부분이 있다. 저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덱스는 "너무 쉬운 거 아닌가 했는데, 직접 하면 그런 말이 안 나오더라. 영혼까지 끌어모았다. 동현이 형님과 저를 의식해서 그런지 난도가 굉장히 올라간 느낌이다. 더 익사이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이미지가 무너지는 것을 보여줄 것. 귀신을 이렇게 무서워하는지 처음 알았다. 몰입감이 대단했다. 따로 몰입하지 않아도 현장감이 대단했다. 그동안 강한 척, 센 척했던 게 제대로 까발려질까 걱정된다. 동현이 형이 나온다고 해서 포기는 없겠다, 일부로 져줘야 하나 했는데 오만했던 생각이었다"고 말해 기대케 했다.
특히 '더존' 합류와 함께 '유재석 라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그는 "제 휴대폰에 '빛과 소금 유재석 형님'이라고 저장돼 있다. 유라인이라고 해주셔서 바짓가랑이 잡고 찢어질 때까지 애걸복걸하겠다.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다음 시즌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유재석은 "시즌3까지 온 것도 대단한 일이나 시즌4까지는 위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묵직한 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라며 "여러 가지 플랫폼이 생기고 많은 예능이 경쟁하지 않나. 많은 시청자에게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제작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감사하고 수고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유재석은 "이광수가 함께 못해서 저도 아쉬웠고 많은 분이 아쉬워했던 거 같다. 새롭게 합류한 덱스는 귀여운 막내 아들같다. 유리를 지켜줄 때 든든함도 있다. 김동현은 저보다 더 겁을 먹는 모습이나 생각지 못한 깜찍한 모습이 있어서 재밌게 촬영했다. 만약에 시즌4까지 가는 기쁜 일이 있다면 여기에 광수까지 있으면 이거는 더할 나위 없다. 최강이다 싶다. 꼭 시즌4에서 이광수까지 함께 하는 도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존3'는 오는 7일 오후 4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