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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녀' 정은지 "시청률 11.7%, 양궁의 기세로 잘 봐주셔서 감사"[인터뷰①]

  • 한해선 기자
  • 2024-08-07

그룹 에이핑크 겸 배우 정은지가 '낮밤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은지는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이하 '낮밤녀')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올 타임 그에게 휘말린 검사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이정은과 정은지가 각각 취준생 이미진의 50대와 20대를 연기했다. 정은지는 낙방에도 굴하지 않는 '생존력 갑' 러블리 취업 준비생 이미진을 연기하며 8년 차 장기 취준생의 설움 폭발 연기, 사랑에 솔직한 29년 차 모태솔로의 러블리 매력을 선보였다. 정은지는 서한지청 검사 계지웅 역의 최진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낮밤녀'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11.7%를 기록, 2024년 방영된 JTBC 드라마 중 역대 시청률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은지 역시 7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 TV-OTT 출연자 통합 화제성 순위 TOP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등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낮밤녀' 종영 소감은?

▶6개월 정도 촬영을 하다가 방영까지 다해서 거의 1년 가까이 '낮밤녀'를 생각하며 지냈다. 여전히 멤버들과 연락하면서 지내서 끝났다는 기분은 안 든다. '낮밤녀'는 아직 여운이 있다.

-'낮밤녀' 시청률이 시청률 11.7%를 거뒀다.

▶제가 항상 시청률을 신경쓰면 많이 안 나오더라. 단톡방이 있는데 이정은 선배가 항상 소식을 알려주시더라. 주변에서 몇 % 넘었다고 하니 알았다. 10%가 넘는 것도 사실 기대했는데 마지막회에서 잘 나와서 다행이다. 양궁의 기세로 잘 봐주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

-시청률 10% 돌파 챌린지 약속도 했는데.

▶안 그래도 최진혁 오빠가 넘을 것 같다면서 챌린지 얘기가 나왔다. 극 중 '미스터 츄' 얘길 했다. 정은 선배와 제가 추는 '미스터 츄'를 궁금해 하실까 싶다.

-정은지에게 '낮밤녀'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키링 요정' 이정은으로 남을 것 같다. 원래 제가 연기에 대해 현장에서 얘길 많이 안 하는 편인데, 정은 선배님과 현장에서 연기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다. 정은 선배님이 워낙 정이 많아서 많이 물어볼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도 언니랑 얘기해보면 '이렇게 대본을 보면 재미있겠다'고 얘기해 주셔서 선생님이 하나 생긴 것 같다.


-이정은과 2인 1역은 어떻게 준비했나.

▶의외로 감독님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은 디렉팅을 주시진 않더라. 제가 감정을 받아서 이렇게 하겠다고 회의 정도 했다. 초반에는 정은 선배님이 제가 쓰는 사투리를 궁금해하셔서 6부까지는 파트를 녹음해서 보내드렸다. 리딩 때부터 같은 역을 하는 것에 있어서 엄청 떨렸다. 첫 미팅은 식사자리였는데 다행히 언니가 아이스 브레이킹을 잘해주셨다. 언니 성격 덕분에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제가 말한 기사를 다 찾아보신다. 든든한 백이 생긴 것 같다.

-이정은이 극 중 에이핑크의 'NoNoNo'를 추는 걸 보고 최진혁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던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알게 모르게 짠한 기분이 들었다고 하더라. (최진혁이) F여서 그런가 보다.

-미진은 현실 취준생을 반영한 역할이었다.

▶사실 공감이 어렵긴 했다. 뭐든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미진이 공감이 잘 안 되긴 했다. 저와 속도가 많이 달랐다. 계속 대본을 보면서 이해를 하려고 했다. 주변에도 많이 물어봤는데 '그런 사람도 있어'라고 하더라. 그 한 마디로 정의가 되더라.

-미진과 닮은 점과 다른 점은?

▶매사에 안 빼고 열심히 하는 건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처음에 취준생으로서 용기를 내는 모습이나 이것저것 다부지게 하려고 하는 게 비슷한데 회차가 지날수록 미진이와 저의 바람이 달랐다. 미진이의 속도도 존중해야지 싶었다. 닮은 점은 쭈굴쭈굴함?이 있다. 주변인들에게 그렇게 된다.(웃음) 미진이가 가장 이해가 안 됐던 모습은 용기를 내는 타이밍이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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