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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파리올림픽 직접 다녀오니.."전세계 경찰 다 모여"[인터뷰③]

  • 안윤지 기자
  • 2024-08-07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2024 파리올림픽의 해설진으로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이현이는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 세계관의 확장'(이하 '골때녀')의 챌린지 리그를 준비하는 가운데 최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골때녀'는 축구에 진심인 여성들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들이 만나 축구 경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6월 시즌1을 방영했으며 2024년 7월부터 '세계관의 확장'이란 타이틀로 방송 중이다.

그는 송해나와 함께 지난달 파리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KBS 2TV '여기는 파리' 코너의 현지 MC를 맡아 올림픽 현장 소식을 전했다. 매번 모델로만 갔던 파리를 MC로 가게 되니 남다른 기분일 터. 이에 "되게 새로웠다. 파리는 패션위크, 촬영으로 많이 갔는데 결혼한 이후로 한 번도 못 갔다. 자주 가다가 10년 만에 가니 신나고 설레더라"며 "방송인이 되면서 달라진 건 목 관리다. 모델은 목소리를 낼 일이 없지 않나. 근데 이젠 말을 많이 해야 하니 목 관리를 정말 많이 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과연 2024 파리올림픽 현장은 어땠을까. 이현이는 "파리가 테러 위험이나 소매치기 우려가 크다 보니 많이들 걱정하신 거 같다. 우리나라의 경찰 병력도 동원한 만큼, 전 세계 경찰이 파리에 모였다"라며 "경기장이 도심 속 한 가운데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보통 어디든 경기장은 외곽 지역에 있지 않나. 근데 파리는 도심 속에 있어서 그게 좀 신기했다"라고 감탄했다.

어찌 보면 축구 선수로 약 4년간 뛴 만큼, 이현이는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보는 마음이 달라졌다. 그는 "예전엔 결과 중심주의였다. 매달 색에 집착하고 옛날 선수들은 은메달 따면 울고 그랬다. 지금은 많이 바뀌어서 4등 해도, 올림픽 출전하는 거 자체가 우리나라 1등이다"라며 "직접 운동해보고 하니까 내 시간을 할애하는 것도 힘든데 4년간 노력은 누구도 상상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양궁, 펜싱은 효자 종목이다 보니까 '나가기만 하면 금메달 따는 거 아니냐'고 한다. 나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고 사람들이 과정을 잘 안 보기 때문에 그런 거다. 현지에 있으니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 선수들이 자기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현이는 "요즘 숏폼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는 분위기다. 그런데도 '골때녀'가 장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고정 시청자분들에게 절하고 싶은 마음이다. 파리에서도 '골때녀' 팬이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며 "팀이 11~12개가 고정으로 돌아가면서 경기 하다 보니까 비슷한 그림을 보여드릴 수밖에 없는데 매일 훈련하고 발전하려고 한다. 3년 전과 다르게 기량도 발전했다. 악플 보단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끝.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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