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배우 박성웅이 24년 만에 2인극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옐로밤에서는 연극 '랑데부' 오픈 리허설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랑데부'는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 아픈 과거를 풀어가며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린다. 뉴욕 리빙시어터의 김정한이 작·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박성웅, 최원영, 문정희, 박효주 등이 출연한다.

이날 박성웅은 "난 김정한 연출이 책을 처음 줬을 때 일주일 만에 답을 줬다. 다른 무서워했고 24년 만에 연극을 했다. 연습 시작하고 계속 욕했다. 힘들다, 이게 뭐냐였다. 4면이 다 관객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다 보여줘야 했고, 춤 같지 않은 춤도 춰야 했다"라며 "(최)원영이랑 더블이다. 더블인데도 사이가 좋다. 원영이가 하는 연기를 보면서 배운다. 내가 없는 게 원영이한테 있고, 내가 있는 게 원영이한테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효주는 우여곡절 끝에 들어오게 됐다. 갑작스럽게 해도 런스루를 잘하더라"며 "문정희와는 17년 만에 연기한다. 같이 연기한 적은 없었는데 대단하게 느꼈다. 이 중심에 김정한 작가가 있다. 난 이미지도 센데 왜 이 역할을 줬냐고 물어봤더니 그 모습을 봤다더라.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랑데부'는 오는 24일부터 9월 2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