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터스'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극 중 한국어 대사를 넣은 이유를 밝혔다.
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는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한 영화 '트위스터'의 개봉 이후 28년 만의 속편이다. 정이삭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오마주할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저는 오리지널 '트위스터'의 팬이었고, 존경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 '트위스터'의 스태프들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부분 부분을 잘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의무감보다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위스터스'에는 뜻밖의 한국어 대사가 등장하기도. 토네이도를 구경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대박 미쳤다'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하고, 한국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듯하다. 정이삭 감독은 "프로듀서 중에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친구가 있는데 한국 (관객)을 위해서 한국어를 꼭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 관광객 역할 중에 한국인을 넣었고, 한국말로 반응하는 걸 넣으려고 했다. 또 일부러 자막을 넣지 않았다. 의미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고 전했다.
'미나리'에 이어 '트위스터스'로 돌아온 정이삭 감독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라는 두려움 마음과 '두려워서 이 영화를 안 하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두려움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차기작에 대해서는 "저에게 도전적인 작품 선택할 것 같다. 어떤 스타일의 영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긍정적인 도전, 또 관객들과 제가 자랑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CGV용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7일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는 영화 '트위스터스'(감독 정이삭)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한 영화 '트위스터'의 개봉 이후 28년 만의 속편이다. 정이삭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오마주할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저는 오리지널 '트위스터'의 팬이었고, 존경의 의미를 담고 싶었다. '트위스터'의 스태프들도 있어서 어떻게 하면 부분 부분을 잘 반영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의무감보다는 당연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트위스터스'에는 뜻밖의 한국어 대사가 등장하기도. 토네이도를 구경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대박 미쳤다'를 외치는 장면이 등장하고, 한국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올 듯하다. 정이삭 감독은 "프로듀서 중에 오랜 기간 함께 일한 친구가 있는데 한국 (관객)을 위해서 한국어를 꼭 넣어야 한다고 하더라. 관광객 역할 중에 한국인을 넣었고, 한국말로 반응하는 걸 넣으려고 했다. 또 일부러 자막을 넣지 않았다. 의미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독려했다"고 전했다.
'미나리'에 이어 '트위스터스'로 돌아온 정이삭 감독은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라는 두려움 마음과 '두려워서 이 영화를 안 하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두려움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차기작에 대해서는 "저에게 도전적인 작품 선택할 것 같다. 어떤 스타일의 영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긍정적인 도전, 또 관객들과 제가 자랑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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