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은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8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을 구속 기소했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범수 위원장은 2023년 2월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서울남부지방법원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범수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직후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지난 17일 김범수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지난 9일 2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소환 조사 이후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다음날 카카오의 그룹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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