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창민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4일 새 영화 '행복의 나라'로 관객들을 찾아가며 작품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추창민 감독은 '1,232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충무로에서 인정받은 연출자다. 영화 '7년의 밤'(2018) 이후 오랜만에 컴백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번 신작에선 10.26 대통령 암살 사건과 12.12 사태라는 굵직한 두 사건을 관통하는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을 열혈 변호사 정인후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행복의 나라'는 이선균의 유작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박태주 역할의 실존 인물인 故 박흥주 대령의 사진을 보는데 이선균이랑 너무 느낌이 닮은 거다. 그래서 떠올리게 됐다"라면서 "이선균도 사진을 보여주니 너무 좋아했다. 이 모습을 자기 외모적으로 쓰면 좋겠다며, 그렇게 수염에 헤어스타일도 다듬었다. 분장 후 보니 강단 있는 그 아우라가 더욱 닮았더라"라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배우 이선균'에 대해선 "뜨거운 배우이고 소년 같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소위 말해서 화도 잘 내고 직설적으로 표현해 내니까. 다만 '행복의 나라'에선 다른 모습을 유출해 내고 싶었다. 박태주는 내면이 뜨겁지만 겉으로는 무표정하고 무감각한 인물이라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말투도 정제되어 있고. 우리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선균이 '200%'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어 추창민 감독은 "'행복의 나라'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좋은 배우를 잃었는지,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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