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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의혹' 유재환 모친상 비보..절절한 심경 고백 [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8-09
작곡비 사기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작곡가 유재환이 지난 9일 모친상을 당했다.

9일 유재환의 모친 정경숙 씨는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6시 40분이며, 장지는 풍산공원묘원이다.

아들인 유재환이 현재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유재환은 모친과 함께 JTBC '가족의 발견 배우자', ENA '효자촌' 등에 출연해 단란한 모자 관계를 보였다. 당시 유재환의 모친은 공황장애를 앓는 아들에 대해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다. 아픈 자식을 어떻게 보느냐"라며 걱정했다.

또한 최근 그가 작곡비 사기 의혹에 휘말렸을 때도 MBC '궁금한 이야기 Y' 등에 출연하는 등 아들 사랑이 각별했다. 그러다 보니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주변인들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유재환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생전에 항상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 장례식은 그저 사람 많고 많이 웃고 많이 떠들썩하길 바라셨다"라며 "나와 옷깃만 스친 인연이어도 상관없이 진심으로 감사드릴 테니 그저 빈소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효도할 기회를 주면 감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말 동안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 모든 분께 연락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유재환은 개그맨 박명수의 프로듀싱팀에서 활동했다.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작사, 셀럽파이브의 '안 본 눈 삽니다' 등을 작곡했다. 2015년 예명 '유엘'(UL)로 가수 데뷔했다.

그는 최근 가수 지망생 등에게 무료로 작곡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금전을 요구하고 숨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에 성희롱, 성추행 등 여러 논란에도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그는 성희롱, 성추행 관련해선 "전혀 아니"라고 밝혔으며 작곡비 사기 의혹에 변제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유재환은 지난 6월 10일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했다. 이는 5일 전 작성한 걸로 알려졌다. 당시 유재환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일반 병실로 옮겨진 후 현재는 퇴원한 상황이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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