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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정인선 "폴리아모리, 파격 소재지만 따뜻"..'DNA 러버' TV조선 첫 로코 출격[종합]

  • 여의도=한해선 기자
  • 2024-08-13

'DNA 러버'가 TV조선 첫 로코, '폴리아모리'(다자간 연애) 소재란 파격적인 접근으로 새롭게 시청자를 찾아간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 여의도 블룸홀에서 TV조선 주말드라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성치욱 감독, 최시원, 정인선, 이태환, 정유진이 참석했다.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발동 로맨틱 코미디.

최시원은 연애할 때는 애정 폭격을 날리지만, 감정을 정리할 때는 차갑고 모질어지는 '심병원' 산부인과 의사 심연우 역, 정인선은 완벽한 '유전자적 짝 찾기'에 집착하는, 오타쿠 기질이 충만한 '이로운 유전자 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으로 호흡을 맞추며, 세상에 없던 '혁명적 5세대 로코'를 선보인다.

이태환은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정인 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구조대원 서강훈 역을, 정유진은 연애 방송 섭외 1순위인 연애 칼럼니스트이자 사랑하는 대상을 여러 명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폴리아모리 장미은 역을 맡았다.


성치욱 감독은 'DNA 러버'에 대해 "수많은 연애 실패를 경험한 한소진이 '운명의 DNA가 있다'라는 가설을 갖고 운명의 짝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소진 앞에 나타난 연우와 강훈 중 누가 운명의 인연일까란 스토리를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DNA 러버'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빨간풍선', '아씨두리안' 등 중장년층을 겨냥해왔던 TV조선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젊은 배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다. 성 감독은 "저는 TV조선에서 하는 드라마들이 시청자를 잘 공략하고 시청자가 잘 나오는 것을 보고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작품을 내놓는다고 생각했다. 저도 (TV조선이) 연령대가 낮고 해보지 않은 로코를 해보는 것에 대해서도 CP님께 물어봤다. 여러 시도를 편견 없이 작품을 하려는 분들이 모인 곳이라 생각했다. 저도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최시원은 'DNA 러버'에 출연한 소감으로 "TV조선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데 저는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치욱 감독님이 센스도 있고 유쾌하고 세심하셔서 같이 작업하는 시간마다 너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최시원은 이번에 보여줄 로코의 결로 "이번 역이 산부인과 닥터다. 산모분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됐다. 상주하신 의사분들과 감독님께 조언을 들으면서 인간적인 제 면모를 잘 녹여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심플해 보이지만 복잡한 부분도 있다.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자신이 보여줄 캐릭터에 대해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따뜻하게 다루려고 노력했다. 잃어버렸던 사랑이나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대본도 좋아서 진정성 있게 접근하다 보니 잘 녹아진 것 같다. 나쁜남자와 못된남자의 경계선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기하기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정인선은 'DNA 러버'에 출연한 소감으로 "제가 2년 동안 쉬면서 매너리즘도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처음엔 제가 도전하기 어려운 에너지를 가진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머리도 잘랐다. 저에겐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웃참 챌린지'를 했다며 "오빠랑 촬영하기 전에 심호흡을 항상 했다. 오빠가 저를 놀리는 몸짓이 있다. 제가 연기를 하기 전에 하는 주문 동작을 따라하더라. 그리고 감독님 성대모사를 잘 따라하더라"라며 웃었다.


이태환은 'DNA 러버'로 2년 만에 복귀한 소감으로 "제가 미팅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미팅을 하고, 촬영을 하니 긴장보다 설렘이 커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DNA 러버'에 끌렸던 점으로 "요즘 MBTI도 유행했는데 DNA로 짝을 찾는다는 소재가 흥미로웠다. 감독님이 저희 드라마의 새로운 도전을 얘기해 주셨는데 감사하게 같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요즘 MBTI가 있지 않았냐. 완벽히 과몰입했다. 그런 면에서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했고, 최시원은 "각자의 인물 그 자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진은 정인선, 이태환에 이어 "나도 드라마 복귀가 2년 만이더라"라며 "로코를 오랜만에 한다. 접하기 어려운 특이한 소재를 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찍으면서 내내 기대가 더 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재미있게 신선하게 봐 달라"고 말했다.

정유진은 'DNA 러버'는 재미있게 참여했지만 실제로 "MBTI나 이런 게 저는 잘 안 맞는 것 같더라"라고 자신이 가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폴리아모리가 다자간의 연애라고 하더라. 우리 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소재다. 유튜브 등에 있는 폴리아모리 인터뷰를 찾아봤다. 저희 모두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을 갖고 있다. 우려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사랑'에 초점을 맞춰서 연애하려고 했다.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DNA 러버'에는 최시원과 유닛을 결성한 슈퍼주니어 LSS 멤버 이특과 신동이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최시원은 "LSS 멤버들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신동, 이특 씨가 '드라마는 어떠니', '언제 끝나니', '고생 많이 했지'라고 물어봐줬다. 이특 씨는 매번 출연을 해줬는데 아마 다음 번에도 출연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 감독이 생각하는 최시원이란 배우는 어떤 느낌일까. 성 감독은 "선 타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다. 저희 드라마에서 웃긴 장면이 있을 때 만약 다른 배우가 이걸 연기했다면 너무 오버스럽거나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이걸 최시원 배우가 함으로써 너무 호감이고 재미있더라. 사람들이 최시원이란 배우의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이거구나 싶었다"라고 극찬했다.

감독과 배우에게 'DNA 러버'로 거두고픈 성과를 묻자 최시원은 "저희끼리 시청률을 얘기하다가 5%가 넘으면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하기로 했고, 7%가 넘으면 감독님이 기자님들 중 두 분을 해외여행에 본인의 사비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10%가 넘으면 저희가 감독님과 손을 잡고 광화문에서 한복을 입고 드라마 주제가를 부르면서 외국인 분들과 대동단결하려고 한다. 더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 감독은 '폴리아모리' 소재로 전하고픈 메시지가 무엇인기 묻자 "작가님이 남녀의 멜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했다. 이게 단순한 멜로가 아니라 네 명의 서로 다른, 비슷할 수도 있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치유하고 성장하는지 풀려고 했다. 그 중 하나로 DNA 소재를 활용했다. DNA를 소재로 다루지만 소진이가 왜 운명의 짝을 찾고 싶어하는지, 그 외에 어떤 상처가 있는지를 따라와 달라. 실제로 DNA를 이용해 운명의 짝을 찾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더라. 작가님이 창작한 팩션인 점을 참고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라 하면, 저희 드라마 2부를 보면 산부인과 의사인 연우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려고 했다. 작가님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했다"고 했다.

최시원은 끝으로 "많은 분들이 저희 작품을 보시면서 잃어버린 사랑도 찾으시고,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따뜻하게 다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함께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 인생을 녹인 드라마"라고 당부했다.

'DNA 러버'는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여의도=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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