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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연기였다".. 최웅, 한보름 스캔들 해명 기자회견서 눈물 [스캔들][별별TV]

  • 이예지 기자
  • 2024-08-13
배우 최웅이 동정여론을 위한 기자회견 연기를 펼쳤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여는 정우진(최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진은 카메라 앞에 서 "먼저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저 정우진은 이번 사태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팬 여러분과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께.."라고 말문을 열며 준비한 대본을 찢었다.

이어 그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스타가 되자 사랑하는 여자를 버렸다는 게시글들은 전부 사실입니다. 어디서부터 털어놔야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부모없이 자란 보육원 출신입니다. 거기서 만난 여성과 결혼까지 약속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사고로 기억을 잃었습니다. 그 후 어느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진은 "기억을 잃고 방황하는 저를 성심성의껏 도와준 그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고마워요 주련씨,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제가 망각의 긴 터널을 지나 기억을 되찾은 건 바로 얼마전이었습니다. 그 여자와 미래를 약속했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 분 입장에선 제가 배신한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그 심정 이해합니다. 죽을만큼 힘들었겠죠. 당연히"라고 덧붙였다.

또 "물론 제 잘못입니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죄.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죄. 그 비방글로 그녀의 마음이 후련해질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스무번이고 제가 다 감내하겠습니다. 돌을 던지면 돌을 맞고 뺨을 때리면 뺨을 맞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랑을 져버릴 수 없습니다"라고 흐느꼈다.

기자회견 영상을 보고 망연자실한 백설아(한보름 분)은 고은별(오영주 분)에게 "다시 찾아왔길래 나도 모르게 기대했었다. 사과하려나,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하려나 했다. 나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놓으며 울었다.

반면 정우진은 스태프에게 "오늘 기자회견 대표님 작품이다. 동정여론"이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예지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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