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박명수 유튜브 '할명수'에 출연 약속을 지켰다.

24일 공개된 채널 '할명수'에는 '오늘만 패밀리. 명절 세뱃돈으로 한탕하러 모인 명家네 식구들 | 할명수 ep.21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아이유는 2024년 3월 '할명수' 출연 당시 아이돌 후배들이 한복을 입고 '할명수'에 출연해 박명수에게 세배하고 가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한 바 있다. 박명수는 해당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자신이 온종일 아이돌들의 세배를 기다리고 있으면 게임을 통해 세뱃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박명수가 등을 돌리게 누워 있는 사이 아이유가 고운 한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인기척에 뒤를 돌아본 박명수는 아이유의 등장에 매우 놀라며 "네가 아이디어 냈다고 지키러 온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책임을 져야죠"라고 답해 박명수를 감동하게 했다.

아이유는 "오늘 제가 나오는 거 진짜 몰랐냐. 선생님이 칠판에다가 '자기가 아이디어가 냈으니 와야지'라고 하지 않았냐. 그걸 보고 어떻게 안 나오냐"라고 박명수를 몰아세워 박명수를 당황하게 했다.

박명수는 아이유가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투어 피날레한 것을 언급하며 "그때 좀 초대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서운해했다.

그러자 아이유는 "혹시 부담되실까 해서. 첫 콘서트에 와주지 않으셨냐. 워낙 초대를 많이 받으셔서"라고 박명수를 타일렀다.

한편 박명수는 앞서 세뱃돈을 받기 위해 방문한 가비, 조나단, 더보이즈 현재 큐, 있지 예지, 보이넥스트도어 재현 태산 등과는 달리 아이유에게는 200만원의 세뱃돈을 주고자 제작진에게 "200만원 가져와"라고 부탁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아이유는 다른 출연진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통해 세뱃돈 22만4000원을 획득했으나 '할명수' 제작진 회식비에 보태는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