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선 LG유플러스 STUDIO X+U의 새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이정훈 감독과 출연 배우 박주현, 박용우, 강훈 등이 참석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최이도 작가의 동명 소설(2023)을 원작으로 한다. 부검대 위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서세현(박주현 분)이 아빠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정현(강훈 분)보다 먼저 그를 찾기 위해 나서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살인 본능을 지닌 소시오패스 천재 부검의 서세현 역의 박주현, 인체 해부에 진심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자 서세현 아빠 윤조균으로 분한 박용우, 그리고 인간의 선함을 믿는 강력계 팀장 정정현을 연기한 강훈까지, 세 배우의 강렬한 앙상블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메스를 든 사냥꾼'은 국내 공개 전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에 공식 초청,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가장 중요한 큰 축이 세현의 감정선이다. 세현에겐 어두운 과거가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응원받을 수 있는 존재로 보이기 위해 박주현과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이어 그는 "우리 드라마만의 컬러가 세다고 느껴서, 더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저희 작품은 되게 당당하다. 숨기고 포장할수록 본색을 잃어간다고 생각하는데 , '메스를 든 사냥꾼'은 있는 그대로 팩트를 보여준다. 그래서 보시는 분들이 더 흥미롭고 자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서세현 캐릭터에 대해선 "어릴 때 어두운 과거가 있고 그 과거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는 인물이다"라며 "감정 표현에 솔직한 역할이 아니라서, 그 부분이 정말 저와 달랐다. 감정을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고 숨기지만 흥미롭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주현은 최근 화제를 모은 tvN 스포츠 예능 '무쇠소녀단2' 합류 이유가 '메스를 든 사냥꾼'을 위해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쇠소녀단2' 출연을 결정했던 이유가 '메스를 든 사냥꾼'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저 스스로 생긴 게 예민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철인 3종을 하면 예민하고 날카로워지지 않을까 싶어 출연하게 된 거다. 이건 제작진도 알고 계신 내용이다. 실제로 진짜 힘들었어서, 저는 좀 효과를 본 거 같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굶어서 뺀 것과 운동으로 (몸을) 말린 게 느낌이 다르다. 세현이가 그런 느낌이었으면 했는데, 결국 '무쇠소녀단2' 덕을 많이 봤다"라고 얘기했다.

박용우는 "'메스를 든 사냥꾼'은 대본의 밀도가 좋고 완성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초반보다 중반,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고 긴장감 있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드라마는 뒤로 갈수록 재밌었다"라고 작품성을 높이 샀다.
또한 그는 "요즘 들어 최대한 준비를 안 하자는 주의로 임하고 있다. 준비를 많이 할수록 오히려 정형화된 표현들이 나오게 되더라. 근데 이번 드라마는 연쇄살인마 역할상 그럴 수가 없어서, 주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등 자료 조사를 정말 많이 했다. 그런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더라. 사회화되는 과정들을 일부러 연기 연습까지 하며 타인을 대한다고 하더라. 이런 부분들을 저도 꽤 연습했다"라는 노력을 전했다.

정정현 역할에 대해선 "인간의 본질은 선하다고 믿는 캐릭터다. 서세현과 공조를 하고 사건을 파헤치는데, 그 퍼즐이 세현을 향해 당황하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강훈은 "이번 작품을 위해 평소 몸무게보다 5~6kg 정도 찌웠다"라며 "경찰 역할이다 보니 주변에 경찰인 친구들이 있어서 직접 물어보기도 했다. 대본을 보니 뛰는 신이 좀 있어서 체력관리도 열심히 했다. 외적인 거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전해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를 비롯해 글로벌 OTT인 디즈니+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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