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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스타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빌보드 존재감②[★FOCUS]

  • 윤상근 기자
  • 2021-05-12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데뷔 이후 이룩한 성과 중 가장 주목을 이끈 부분은 바로 빌보드 차트 성적이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속사 선배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의 엄청난 흥헹을 바라보며 이를 롤모델로 삼고 후발주자로 완성된 후배 그룹으로서 이에 걸맞는 실력과 해외 팬덤 존재감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역대 K팝 보이그룹 데뷔 앨범 빌보드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년 발매한 '꿈의 장: STAR'로 2019년 3월 16일 자 빌보드 200 차트 14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당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주목하며 "이 팀이 한국 남자그룹 데뷔 앨범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또한 한국 그룹으로는 사상 4번째로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 1위에 오른 그룹이 됐다. 이는 데뷔 앨범으로는 이 차트에서 통산 5번째 1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 앨범은 여기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게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와 빌보드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2위,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 26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10위(Blue Orangeade) 14위(Cat & Dog) 17위(Our Summer) 등의 기록도 추가했다.

이 앨범은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44개 지역에서 톱 앨범 차트 1위에도 올랐으며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러한 관심은 방탄소년단과 분명 무관하지 않았다. 2019년은 방탄소년단이 4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며 전 세계 투어를 이어간 해로도 기억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바탕으로 2020년 8월 '다이너마이트'의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달성에 성공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수장 방시혁 의장, 윤석준 글로벌 CEO 등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가 국내외의 수많은 관심을 받았던 시점이기도 했다. 그랬기에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방탄소년단 남동생그룹'으로 불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출발 그 자체는 빌보드 차트에서의 역대급 데뷔 기록으로도 영향을 끼쳤다는 시각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부정할 수 없더라도 분명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K팝 신에서의 존재감과 아티스트로서 매력, 실력 등은 남다르다. 5명 멤버 모두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이 갖고 있는 세계관과 비주얼 콘셉트 등은 일찌감치 확실히 잡고 가져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른바 '동생돌'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K팝 4세대 아이돌의 대거 출현이 이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부분이다.)



틴 팝(TEEN POP)이라는 장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성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다.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과 H.O.T.를 거치면서 점차 발전돼왔던 K팝이라는 장르는 기본적으로 댄서블 힙합을 기반으로 각 시대에 맞게 장르가 규정돼 왔고, H.O.T. 젝스키스 S.E.S 핑클 등의 1세대,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등이 활약한 2세대, 방탄소년단 엑소 2NE1 등의 2.5세대와 갓세븐 세븐틴 블랙핑크 트와이스 레드벨벳 여자친구 등의 3세대를 거쳐가며 진화와 확장을 계속했다. 특히 2세대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이후 실질적인 성과와 해외 인지도 상승 등이 더해지면서 K팝 역시 하나의 시장이 됐고 장르가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제 4세대 아이돌이자 향후 K팝을 이끌 라이징 보이그룹으로서 그 선두주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결과적으로만 봐도 빌보드 차트에서의 이런 성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기도 하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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