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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위클리, 4세대 걸그룹 중간점검..하반기 누가 웃을까

  • 공미나 기자
  • 2021-08-28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4세대 아이돌 대전 속 가장 주목받은 걸그룹을 꼽자면 에스파, 스테이씨, 퍼플키스, 위클리다. 네 팀 모두 올 하반기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거나 출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 팀의 활약을 중간점검했다.


◆ 'Next Level'로 4세대 선두주자 올라선 에스파

지난해 11월 데뷔한 에스파(aespa)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걸그룹이다. 데뷔 초반 아바타·AI 등 메타버스를 결합한 복잡한 세계관 탓에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지만, 중독성 넘치는 데뷔곡 'Black Mamba'(블랙맘바)과 무대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으로 관심을 모두 호감으로 돌아서게 만들었다.

이후 데뷔 62일 만에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에스파는 지난 5월 발표한 'Next Level'(넥스트 레벨)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2일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으며, 미국 빌보드 3개 차트에 입성하는 성과를 냈다. 멜론의 개편 전 차트인 24시간 누적 단위 이용량을 집계하는 24Hits에서도 방탄소년단 'Butter'(버터)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Next Level'은 SMP를 계승한 곡 전개, 독특한 가사, '디귿(ㄷ)자춤' 등으로 곡 자체가 K팝 리스너들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켰다.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는 커버 및 챌린지 콘텐츠가 꾸준히 재생산됐고, 그 덕분에 발매 3개월이 넘은 현재까지도 각종 국내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반기에도 에스파의 다양한 활동이 예고된 가운데, 새 앨범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 특히 에스파는 아직 실물 앨범을 한 차례도 발표한 적 없어, 첫 실물 앨범이 역대급 초동 기록을 세울 것으록 관측되고 있다.


◆ 위클리, 해외를 사로잡은 'K하이틴'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은 위클리(Weeekly)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10대다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위클리는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조용하면서도 단단하게 팬층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 4일 미니 4집 'Play Game: Holiday'(플레이 게임: 홀리데이)로 컴백, 타이틀곡 'Holiday Party'(홀리데이 파티)로 활동을 펼친 이들은 초동 약 3만1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매 앨범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위클리는 이번 앨범으로도 전작 대비 65%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위클리의 인기는 해외에서 더욱 돋보인다. 지난 활동곡 'After School'(애프터 스쿨)은 글로블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바이럴 50차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5월 1주차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21위로 깜짝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역주행' 스테이씨, 'ASAP' 기세 이어갈 컴백

'걸그룹 히트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제작한 스테이씨(STAYC)는 중소 기획사임에도 빠르게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 팀이다. 2세대 아이돌 감성이 느껴지는 데뷔곡 'So Bad'(쏘 배드)부터 중독성 넘치는 'ASAP'(에이셉)까지 두 차례 활동을 펼친 스테이씨는 발표하는 곡마다 다양한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0년 발매한 데뷔 앨범 'Star To A Young Culture'(스타 투 어 영 컬처)로 단일 앨범 판매량 여성 신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부터 1만 장 이상의 초동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4월에 발매한 두 번째 앨범 'STAYDOM'(스테이덤)의 초동 판매량은 전체 앨범 판매량의 55.94%를 기록했다.

특히 은은한 중독성을 지닌 'ASAP'은 포인트 안무인 '꾹꾹이춤'과 시너지로 음원차트 역주행 기록을 써내려갔다. 이 곡은 발매 16일 만에 멜론 24Hits 100위에 진입, 이후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발매 67일 만에 한자릿수 순위에 진입하며 뭉근한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스테이씨는 오는 9월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STEREOTYPE'(스테레오타입)로 5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전작과 다른 어떤 매력으로 또 한번 팬들을 사로잡을 기대가 모인다.


◆ '마마무 동생그룹' 퍼플키스, 새로운 콘셉트 기대UP

일명 '마마무 동생그룹'으로 불리는 RBW 소속 퍼플키스(PURPLE KISS)는 정식 데뷔 전 두 장의 프리 데뷔 싱글로 실력을 인정받은 팀이다. 데뷔 앨범은 초동 약 1만2400장을 기록하며 신인 걸그룹답지 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이런 가운데 퍼플키스는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HIDE & SEEK'(하이드 앤 시크)로 컴백한다. 지난 3월 데뷔 앨범 'INTO VIOLET'(인투 바이올렛)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뒤 6개월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두 번째 활동에 나선 퍼플키스의 선택은 '호러'다. 뇌 모형, 박쥐, 해골 등 독특한 오브제와 펑키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티저는 파격적인 느낌을 준다. 어떤 센세이션한 음악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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