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영웅을 '미스터트롯' 우승자 출신이라는 수식어만으로 소개할 순 없다. 적어도 2022년 활약상만으로는 그렇다. 어마어마한 팬덤과 이제는 전방위적인 팝 보컬리스트로의 도약을 알렸고, 성공적인 국내 전국투어에 이어 미국 LA에서의 공연까지 톱스타로서 영향력까지 어느 정도 과시한 히어로의 존재감은 분명히 역대 레벨 또는 탑 티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임영웅의 2022년은 정말로 숨가빴다. 유독 커리어 첫 행보가 많았다. 2020년 3월 '미스터트롯' 종영을 기점으로 1년 6개월 이후인 2021년 9월까지의 계약을 성실히 이행한 임영웅은 그야말로 날개를 단 듯이 솔로 가수로서 엄청난 행보를 보였다. (이 계약 기간 동안 임영웅은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 '미스터트롯' 후속 예능 고정 출연과 함께 방송 CF 화보 등 수많은 스케줄들을 소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실상 올스톱됐던 공연도 자연스럽게 재개됐고, 주 5곡을 부르며 무려 150곡에 육박하는 커버 무대를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아학당'을 통해 소화하느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정규 솔로 앨범 작업에도 이제서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었다.
물론 2021년 활약상이 결코 저조한 건 아니다. 골든디스크 올해의 트로트상 수상을 시작으로 지니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2021 AAA 올해의 트로트 등 4관왕까지 주요 음악 시상식 19관왕을 달성했다. '미스터트롯' 진 등극 직후 오디션 스타로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수상이 대부분이었던 2020년과는 달리 2021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솔로 가수상, OST상, 올해의 트로트상 등 인기 가수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하는 수상의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그리고 맞이한 2022년, 임영웅은 제대로 꽃길을 걸었다.
2021년 말께부터 틈틈이 준비 기간을 거쳐 3월 해외 촬영을 무사히 소화하고 지난 5월 완성한 커리어 첫 정규앨범 'IM HERO'는 임영웅 솔로 활동의 진정한 첫발이었다.
'IM HERO'는 그야말로 임영웅의 음악성을 집대성한 앨범이었다. 트로트로만 국한됐던 장르적인 굴레에서 활짝 벗어나 점진적으로는 스탠다드 팝 발라드로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습으로 새롭게 발돋움했음을 선언한 앨범이기도 했다. 이적에게 받아 완성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비롯해 '무지개', '손이 참 곱던 그대', '아버지', 'A Bientot', '사랑역', '보금자리', '사랑해 진짜', '연애편지', '사랑해요 그대를', '인생찬가' 등 주요 수록곡들의 장르가 댄스 힙합 팝 등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IM HERO'는 판매 성적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발매 첫날 선주문량 120만장, 초동 100만장, 발매 첫날에만 92만장을 넘기며 역대 초동 솔로 1위, 전체 8위 진입에 성공했다. 그 어렵다는 멜론 톱100 차트에도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고 스포티파이 톱200 일간 차트 등 스포티파이 주요 메인 차트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2022년 5월 28일 자 스포티파이 톱200 일간 차트에서는 무려 16곡이 차트인에 성공했다. 여기에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와 KBS 2TV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는 음원 성적은 물론 임영웅 가창 그 자체로 드라마 흥행에 일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임영웅은 3년 연속 Asia Artist Awards(이하 AAA)와의 각별한 인연도 맺었다. 2020 AAA 대상 포함 3관왕(트로트 가수부문 최애돌 인기상, 가수부문 핫이슈상, 올해의 트로트), 2021 AAA 대상 포함 4관왕(가수부문 RET 인기상, 가수부문 U+ 아이돌 Live 인기상, 베스트 OST, 올해의 트로트)에 이어 2022 AAA에서도 대상 포함 3관왕(가수부문 핫트렌드상, 베스트 패뷸러스, 올해의 스테이지)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IM HERO' 발매와 함께 성황리에 열었던 전국투어로 팬들과 직접 마주한 임영웅은 총 21차례 공연을 통해 24만 관객 동원에 성공, 전국구 스타 가수로서 면모도 완벽하게 입증함과 동시에 내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장으로도 잘 알려진 LA 돌비시어터에서 'IM HERO - in Los Angeles' 개최도 앞두고 있다.
역대 레벨 남자 솔로 가수로 우뚝 선 임영웅의 2023년 행보에도 역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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