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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대던 엑소, 감미로운 변신..'12월의 기적' 이뤘다 [최혜진의 라떼]

  • 최혜진 기자
  • 2023-12-09
10년 전 겨울,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려 '으르렁'거리던 보이 그룹 엑소가 애절한 감성을 장착한 남자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12월 9일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이 발매됐다. 동명의 타이틀곡 '12월의 기적'은 같은 해 12월 5일 선공개됐다.

타이틀곡 '12월의 기적'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 그리움이 커지면서 세상을 그녀로 채울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만, 정작 그녀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가사의 곡이다. 한국어 버전은 디오, 백현, 첸이 불렀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장르의 곡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느끼는 그리움과 애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앞서 엑소는 지난 2013년 8월 5일 발매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XOXO'(KISS&HUG)의 타이틀곡 '으르렁'으로 대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미소년 같은 비주얼과 달리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겠다며 야생미를 드러내던 엑소의 '으르렁'은 소녀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으르렁'으로 강렬한 매력과 퍼포먼스를 뽐낸 엑소는 '12월의 기적'으로는 또 다른 감성을 보여줬다. 쓸쓸한 겨울에 어울리는 남자로 변신한 이들은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엑소는 말 그대로 또 한 번의 '기적'을 썼다. '12월의 기적'은 선공개 당시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싹쓸이했다.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에서도 최정상을 차지했다. 엑소는 '12월의 기적' 발매 일주일 만에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에서 1위 트로피를 쓸어갔다.

'12월의 기적'의 인기는 겨우내 이어졌다. 특히 2013년 12월 2주차(12월 9일~12월 15일) 멜론 종합 주간차트에서 6위에 올랐다. 이는 12월 1주차(12월 2일~12월 8일)에 비해 무려 11단계나 상승한 순위기도 하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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