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 속 이혼 예능이 쏟아지고 있다. 자극적인 소재, 아동학대 논란 등 우려에도 방송가들은 너도나도 '이혼'에 푹 빠져들었다.
지난 15일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가 정규 방송으로 돌아왔다.
'이혼숙려캠프'는 이혼위기 부부들의 55시간 관계 회복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파일럿으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파일럿에서 호흡을 맞췄던 방송인 서장훈, 배우 박하선이 함께하고, 새로운 MC로 배우 진태현이 합류했다.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위기의 부부들이 등장했다.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고 거친 언행을 보이는 부부들도 있었다. 이에 자극적인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우려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혼숙려캠프'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명에) 이혼'이 들어 있어 자극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위기 부부의 사연을 보여주기보단 솔루션을 주고 관계 회복을 보여주려 한다. 캠프에서 부부 상담 등을 받는다. 이를 통해 어떻게 관계 회복을 하는가가 관전 포인트"라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이혼숙려캠프'는 박하선, 진태현이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부부 심리극'에 직접 참여하며 부부들의 관계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과연 '이혼숙려캠프'가 갈등하는 부부의 모습만이 아닌, 이들의 갈등을 제대로 완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8일에도 정규 편성이 된 이혼 예능이 방송된다. 바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이다.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선보인 파일럿 성공 후 6개월 만에 정규 편성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이결'은 파일럿 방송 당시 아동학대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출연자들이 가상 이혼하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심적 고통을 받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기 때문.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한이결' 제작진은 최근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미성년 자녀들에 대해서도 앞서 파일럿 당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부의 갈등이나 이혼을 상기시킬 수 있는 부분에서 완전히 배제했다. 가족들의 일상 생활촬영에서만 잠깐 나오는 정도이며, 아동심리 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정서 보호에도 더욱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타 부부의 출연도 예고돼 있다. '황혼 이혼'을 고민했던 결혼 46년 차 이혜정-고민환 부부, '처가살이'로 인한 부부 갈등을 고백했던 결혼 11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파일럿에 이어 출연한다. 또한 최준석-어효인 부부와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가 새로운 부부로 등장한다.
이 밖에도 현재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가 지난 9일 4부작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스타들이 세상에 적응하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 통번역가 이윤진 등 이혼 소송 중인 스타들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배우 조윤희, 전노민 등도 이혼 후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뜨거운 관심 속 '이제 혼자다'도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스타뉴스는 '이제 혼자다'가 올 하반기 정규 예능 프로그램으로 편성을 확정 지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제 혼자다'는 4부작 방송을 마친 뒤 재정비를 거쳐 연내 돌아올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