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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지창욱 "母, 내가 부양..일='생존'이었다" 고백 [★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8-24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에서 배우 지창욱이 일의 의미에 대해 곱씹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8회에서는 멕시코 농부 '삐뻬'의 삶을 살아가는 지창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지창욱은 삐뻬의 친구 호세에게 아가베 수확 특급 강의를 받았다. 점차 요령이 생긴 그는 결국 4시간 30분만에 무려 아가베 1톤을 수확했다.

지창욱은 "오늘 너무 신기했던 건 나도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호세한테 배우고 나서는 뭔가 경험치가 올랐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이래서 좋은 교육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스스로도 몹시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1시 30분, 지창욱은 호세가 챙겨 온 부리토로 늦은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식사 중 지창욱은 호세에게 "일하기 힘들 때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호세는 "아가베가 너무 딱딱할 때 일하기 힘들 때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창욱은 "일하기 싫을 때는 어떻게 하냐"라고 질문했고, 호세는 "일하기 싫을 때도 그냥 일한다. 돈 벌어서 아기 기저귀도 사야하고, 가족들 먹을 음식도 사야 한다"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MC 데프콘은 이러한 호세의 답변에 "그럼 여행을 못 가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지창욱은 "그렇다. 계속 월화수목금토일 안 빠지고 일하더라. 목표가 생계더라. 가족들도 부양해야 하고 하니까 엄청 여유가 없이 일하더라"라고 대신 답했다.

호세는 지창욱에게 "너는 왜 일하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지창욱은 "모르겠다"라면서 "약간은 어떤 욕심도 있고, 누군가한테 인정받고 싶기고, 박수받고 싶기도 하다. 그런 것에 집착할 때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호세는 "너 지금도 잘하고 발전하고 있다. 무엇이든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며 지창욱을 응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현재 호세의 모습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저도 어렸을 때는 (일을 하는 이유가) 먹고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머니도 모셔야 해서 생존 느낌이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좀 변했다. 지금은 욕심, 자존심, 이런 것들이 더 강하다. 호세의 말을 듣고서 (내가 과거에) 고민하던 것들과 비슷하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타인에게 공감과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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