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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직장인→배우 뒤늦게 시작..60대에도 섹시한 배우 되고파"(뉴스룸)[종합]

  • 허지형 기자
  • 2024-09-01
배우 지진희가 배우로서 나아갈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 출연 중인 배우 지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진희는 출연 중인 '가족X멜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이 있고. 그러면서 무진이가 보여줄 아주 매력적이지만 코믹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았다.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이었고, 이걸 보면 시청자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번 작품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다. 그는 "과거 무진이의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데 가발도 쓰고, 하이힐도 신는다. 하이힐은 많이 걱정했다. 생각보다 높았고 잘 걸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잘했다. 깜짝 놀랐다"며 "제 발목 보셨냐? 제가 봐도 태가 나쁘지 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더커버', '60, 지정생존자' 등을 통해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많이 해왔던 그는 "사실 제가 늘 하고 싶었던 건 시트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누구나 다 20대, 10대 어려운 어두운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웃으려고 코미디 프로를 일부러 찾아봤다. 일부러 웃다 보니까 또 웃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하루가 즐겁고 이틀이 일주일이 이렇게 길어지더라"라며 "'되게 훌륭한 거구나'라고 느껴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코미디를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제가 연기를 하니까 코미디가 아닌 시트콤까지는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재밌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60대가 돼서도 멜로 연기를 끊임없이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의 사랑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런데 중년, 노년에 대한 사랑 얘기는 상대적으로 적더라. 그 나이에도 누구나 다 사랑하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도 나이 들어가면서 그 나이에 맞는 멜로, 사랑 얘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배우 생활에 대해 "우연치 않게 직장을 다니다가 연기자를 하게 됐다. 참 신기한 일이다. 뒤늦게 연기를 시작하면서 스스로한테 약속한 게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자', '뭐 외압이든 뭐든 어떤 거에 흔들리지 말자', '큰 걸음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작음 걸음이라도 내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보폭을 넓히자. 그리고 꾸준히 앞으로 나가자'는 것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가 디딜 수 있는 거리만큼 앞으로도 쭉 걸어갈 거다. 누구의 삶도 아닌 제 삶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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