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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母' 한소희·'허위유포 父' 김수찬, 원수보다 못한 가족들 [★FOCUS]

  • 허지형 기자
  • 2024-09-03
원수보다 못한 가족들이 있다. 가수 김수찬과 배우 한소희 부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빚투, 불법 도박 등 범죄 행위를 저질러 얼굴에 먹칠하고 있다. 도움을 줘도 모자랄 판에 연예인인 자녀들을 악용해 오히려 앞길을 막고 있다.

지난 2일 TV조선은 한소희 모친인 50대 신모 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2021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이른바 바지사장을 앞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모친의 구속 소식으로 딸 한소희도 구설에 오르며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그러나 소속사는 배우와 관련 없는 일이라며 빠른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 어머니 관련 내용은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도 기사를 통해 접했으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인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과거 모친의 빚투 사건까지 재조명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20년 신 씨는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한소희 측은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빚을 변제해 드렸다. 빚을 대신 변제해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거 같다"고 사과했다.

신 씨의 빚투는 2022년 3월 또다시 발생했다. 신 씨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지인 A씨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8500만원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특히 신 씨와 함께 한소희가 함께 고소당하기도 했다. A씨는 신 씨의 부탁으로 12차례 신 씨의 연예인 딸 명의로 된 은행 계좌에 31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소희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피소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몰래 사용했다.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돈을 빌리는 데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진작 모친과 절연한 것을 언급하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의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하여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일련의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며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모친과 절연에도 소용없었다. 한소희는 계속된 모친의 논란에 언급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됐다.

이 가운데 김수찬이 부친으로 인해 겪은 고통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유명하고,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공인이라는 이유 또는 가족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트로트 가수 김수찬과 그의 모친이 부친의 만행이 고백했다.

지난 2일 KBS조이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한 중년 여성이 출연해 "아들이 가수인데 이혼한 지 14년 된 전 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여성 출연자는 "어릴 때부터 폭력이 너무 심해서 위자료도 없이 애들 셋을 데리고 도망치듯 이혼했다. 이혼하고 1년 정도 지난 후 아들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찾아왔다. 큰 소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는데 자기가 맡겠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편은 아들의 이름으로 대출받는가 하면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치료도 하지 않은 채 행사를 뛰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들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하자 시위하고, 방송 관계자들에게 아들이 패륜아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 게다가 아들의 방송 출연을 막기 위해 빚투를 폭로하기도 했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방송에서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김수찬은 팬카페를 통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는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된 처지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는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언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시고 곁에 계셔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 본다"고 전했다.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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