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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커버 무대 완벽했던 日 도쿄돔..월드투어 어떨까 [★리포트③]

  • 안윤지 기자
  • 2024-09-06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커버 무대로 또 한 번 전 세계를 들썩였다. 일본 도쿄돔 팬 미팅 발표 당시부터 2025년 월드투어를 밝힌바. 도쿄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벌써 월드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진행했다. 그들은 해외 아티스트로는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내 도쿄돔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평일 행사인데도 빠른 티켓 매진으로 인해 시야제한석까지 개방, 양일간 9만 1200여명이 팬미팅을 찾았다.

이번 팬 미팅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건 멤버 하니의 커버 무대다. 하니는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い珊瑚礁)를 열창했다. '푸른 산호초'는 1980년대 곡으로, 일본의 명곡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영화 '러브레터'에서 노래로 알려져 있다. 하니는 바캉스 의상과 더불어 마츠다 세이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단발머리로 무대에 올랐다. 밝은 웃음은 물론 맑은 음색으로 노래를 소화해 관객을 놀랍게 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하니의 '푸른 산호초' 직캠 영상은 최근 800만뷰를 넘어섰으며 일본 니혼TV '더 뮤직데이 2024'에 출연해 부른 '푸른 산호초' 영상도 100뷰를 넘어선 상황이다.

발등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했던 혜인은 도쿄돔 팬미팅으로 복귀했다. 다만 당시 상태를 고려해 일부 퍼모먼스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혜인은 등장부터 호응을 받았다. 그는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Plastic Love)를 열창했다. 나이와는 반대로 시크한 무대 의상을 입은 혜인은 나른한 분위기와 여리여리한 음색으로 인상 깊은 무대를 남겼다.

이번 도쿄돔 팬미팅은 멤버들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됐다. 뉴진스 하니는 소속사 측과 나눈 일문일답 인터뷰에서 가장 기억의 남는 순간으로 도쿄돔 팬 미팅을 꼽았다. 그는 "정말 너무 많지만, 최근 도쿄돔 팬 미팅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여러 무대 위의 기억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들이 더 기억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엘도 "정말 행복한 꿈같은 시간이었다. 첫 해외 팬 미팅이어서 많이 떨렸는데 무대 위에서 버니즈를 보는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버니즈와 하나가 되는 기분"이라며 "색색으로 물들은 빙키봉, 버니즈의 응원소리, 그리고 버니즈의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긴장이 모두 사라지고 정말 신나게 즐겼던 것 같다"고 전했다.

콘서트의 묘미는 커버 무대다. 그동안 팬들이 보지 못했던 면모를 보여주며 즐거움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니와 혜인은 커버 무대를 통해 신선함을 전해 호평을 얻었다. 여전히 두 사람의 무대가 입에 오르는 만큼, 또 다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잠시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뉴진스는 하반기 앨범 컴백과 더불어 내년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다. 앞서 소속사 어도어는 도쿄돔 팬 미팅과 더불어 월드투어 진행 계획을 발표한 상황. 여러 커버 무대를 흥행시키며 무대 실력을 입증한 뉴진스가 월드투어에선 어떤 식으로 공연을 꾸릴지 주목된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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