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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도둑 들어 2억 원어치 명품 털려..인생관 완전히 바뀌어"(시방솔비)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4-09-08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2억 털린 솔비, 리프레시 양양 휴가 with 다이어트 성공한 웰메이드 몸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솔비는 강원도 양양으로 향했다. 그는 "8개월 만에 술 마시는 거다. 원래 술을 잘 먹긴 하는데 다이어트하느라 술을 진짜 안 마셨다"고 말했다. 솔비는 앞서 지난 3월 다이어트에 전념하고 있다고 알렸고, 이후 15kg를 감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소속사 직원은 "4월에 언니 처음 봤을 때 몸무게가 60kg 초반이었다. 당시 목표는 50kg대 안으로 들어가는 거라고 했다. 그 이후로 두 번 정도 훅훅 빠졌다. 그 과정을 옆에서 봤는데 대단하다. 다이어트 정체를 이겨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솔비는 "프로필 촬영 때 51kg까지 빠졌다. 그 이후에 내가 좀 먹기 시작한 건 장기 싸움이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내가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리듬을 맞추고 있다"며 "언제가 제일 괴로웠냐면 넷플릭스 보다가 '치킨에 맥주 한 잔 하면 좋겠다' 싶을 때나 미술 작업하고 나서 공허한 마음이 있을 때다. 와인 한 잔 먹고 싶은 것도 참았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나는 열심히 해서 이 정도 인내하고, 고통을 갖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몸무게 안 줄거나 거울을 볼 때 변하지 않은 모습이 힘들다. 미술을 계속하면 나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많은 사람이 내 작품이 별로라고 할 수도 있다. 쌓이다 보면 성과가 보여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안 빠졌다고 해서 무너지면 안 된다. 그거는 다이어트든, 내 일이든 똑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솔비는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11년 도둑맞아서 2억 원어치의 물건이 털렸다. 신고했는데 못 잡았다. 선글라스 모으는 거 되게 좋아했는데 선글라스, 시계, 주얼리, 보석 다 털어가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 갑자기 억울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이 열심히 살고, 돈을 열심히 벌어서 명품 사면서 그걸 보상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다 없어지니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쇼핑을 안 했다. 도둑맞을 수 없는 건 뭘까 생각하다가 미술관 다니고, 책을 읽었다. 완전 나의 삶이 좀 바뀌었다. 서점 가서 책 보면서도 신기했다. 그 이후로 10년이 지나니까 나한테 남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진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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