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룹 세븐틴 멤버 민규의 광고 촬영 현장 노출 사진을 게재한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코리아 직원 A씨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직원 A씨 사건과 관련 "민원 내용을 확인했고 해당 사건을 수사1과와 수사2팀에 접수해 향후 검토 후 수사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라며 "추후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우편, 전화 및 문자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진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민규. 불안해서 못 지웠는데 이제 정리 좀 해볼까"란 내용과 함께 민규의 광고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중엔 민규가 상의 탈의하는 등 노출 사진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록시땅코리아는 "본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상처를 받으신 해당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직원을 즉각 모든 직무에서 완전히 배제하였으며, 인사 조처(대기발령)가 실행됐다"고 사과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네티즌은 "A씨가 '비공식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유출하면서 '불안해서 못 지웠다'란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봐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진임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