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흑수저 '만찢남' 조광효 셰프가 시즌2에서 다시 보고 싶은 셰프로 에드워드 리를 꼽았다.
조 셰프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조광201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예능은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고 지난 10일 종영했다. 조 셰프는 '만찢남'이란 타이틀을 갖고 흑수저 셰프로 참여했다.
1대1 대결 당시 조 셰프는 백수저 황진선 셰프를 위협할 정도의 음식을 선보였다. 그는 '늙은 호박'을 미션 주제로 받고 어떻게 요리를 구상했을까. 조 셰프는 "늙은 호박을 보고 씹어먹었다. 그러면서 만화 '철냄비 짱'을 봤다. 거기 내가 좋았던 캐릭터가 있는데 그 여자 캐릭터가 중식과 프렌치 요리를 섞는다. 이걸 따라가 보자고 생각했다. 거기에 타르트 틀도 나오고, 당근 라페 요리도 있다. 당근 라페를 늙은 호박으로 바꿔봤다"라며 "내 요리 중에 고수를 무칠 때 쓰는 소스가 있다. 그걸 사용했다. 또 현장이 되게 추워서 따뜻한 요리를 하면 금방 식을 거 같으니 차가운 음식으로 만들었다.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늙은 호박으로 끝을 내보지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패배를 맛봤지만, 안성재 셰프의 슈퍼 패스로 기사회생했다. 이를 알았냐고 묻자, 조 셰프는 "사실 방송 보고 알았다. 당연히 백종원 심사위원님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심사 볼 때 '너는 내 과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며 "심사 내내 '천재'란 말을 들었는데 사실 내가 들을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오랫동안 열심히 파고든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결승전엔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와 백수저 에드워드 리 셰프가 올라갔다. 이 대결을 직접 본 조 셰프는 "위에서 바라봤을 때 에드워드 리 셰프님이 이길 줄 알았다. 기술도 훌륭했고 서사도 뛰어났다. 늘 '이렇게까지 생각하신다고?' 싶었다"라며 "에드워드 리 셰프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를 분석하고 이기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저게 진짜 요리사구나' 싶었다. 묵은지 요리를 하셨을 땐 정말 놀랐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묵은지와 다른 시점이더라"고 감탄했다.
조 셰프는 "솔직히 '흑백요리사'를 하고 집에 왔을 땐 잠이 안 왔다. 정말 두근거려서 주방에서 칼질을 시작했다. 트리플스타가 칼질을 알려줘서 그걸 계속 연습했고, 다른 셰프님이 주방 쓰는 걸 보고 따라 하기도 했다. 다이닝처럼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라며 "(흑수저) 원투쓰리 님과 야끼토리왕 님을 만났는데 그때 하루만 주방 설거지를 할 테니 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난 '이만하면 됐다'를 싫어한다. '흑백요리사'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한 그에게 시즌2 출연 계획이 있냐고 묻자 "절대 못 한다"라면서도 "시즌2가 하면 에드워드 리 셰프님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조 셰프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조광201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 예능은 엄청난 화제성을 이끌고 지난 10일 종영했다. 조 셰프는 '만찢남'이란 타이틀을 갖고 흑수저 셰프로 참여했다.
1대1 대결 당시 조 셰프는 백수저 황진선 셰프를 위협할 정도의 음식을 선보였다. 그는 '늙은 호박'을 미션 주제로 받고 어떻게 요리를 구상했을까. 조 셰프는 "늙은 호박을 보고 씹어먹었다. 그러면서 만화 '철냄비 짱'을 봤다. 거기 내가 좋았던 캐릭터가 있는데 그 여자 캐릭터가 중식과 프렌치 요리를 섞는다. 이걸 따라가 보자고 생각했다. 거기에 타르트 틀도 나오고, 당근 라페 요리도 있다. 당근 라페를 늙은 호박으로 바꿔봤다"라며 "내 요리 중에 고수를 무칠 때 쓰는 소스가 있다. 그걸 사용했다. 또 현장이 되게 추워서 따뜻한 요리를 하면 금방 식을 거 같으니 차가운 음식으로 만들었다.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늙은 호박으로 끝을 내보지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패배를 맛봤지만, 안성재 셰프의 슈퍼 패스로 기사회생했다. 이를 알았냐고 묻자, 조 셰프는 "사실 방송 보고 알았다. 당연히 백종원 심사위원님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심사 볼 때 '너는 내 과다'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며 "심사 내내 '천재'란 말을 들었는데 사실 내가 들을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기분은 좋았다. 오랫동안 열심히 파고든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결승전엔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와 백수저 에드워드 리 셰프가 올라갔다. 이 대결을 직접 본 조 셰프는 "위에서 바라봤을 때 에드워드 리 셰프님이 이길 줄 알았다. 기술도 훌륭했고 서사도 뛰어났다. 늘 '이렇게까지 생각하신다고?' 싶었다"라며 "에드워드 리 셰프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를 분석하고 이기려고 하는 게 눈에 보였다. '저게 진짜 요리사구나' 싶었다. 묵은지 요리를 하셨을 땐 정말 놀랐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묵은지와 다른 시점이더라"고 감탄했다.
조 셰프는 "솔직히 '흑백요리사'를 하고 집에 왔을 땐 잠이 안 왔다. 정말 두근거려서 주방에서 칼질을 시작했다. 트리플스타가 칼질을 알려줘서 그걸 계속 연습했고, 다른 셰프님이 주방 쓰는 걸 보고 따라 하기도 했다. 다이닝처럼 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라며 "(흑수저) 원투쓰리 님과 야끼토리왕 님을 만났는데 그때 하루만 주방 설거지를 할 테니 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난 '이만하면 됐다'를 싫어한다. '흑백요리사'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한 그에게 시즌2 출연 계획이 있냐고 묻자 "절대 못 한다"라면서도 "시즌2가 하면 에드워드 리 셰프님을 다시 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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