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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빠져 서운한데"..김재중X김준수, 母 박유천 언급에 '당황'→"더 큰 파도 겪지 말자"[★밤TView]

  • 한해선 기자
  • 2024-10-18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박유천 언급'에 당황하면서도 "앞으로 더 큰 파도는 겪지 말자"라고 다짐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과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재중은 자신의 본가에 김준수를 초대해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중 어머니는 김준수에게 "잠실 꼭대기 아직도 거기 살어? 안 어지럽냐. 호화찬란하게 살더라고"라고 물었고 김준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김준수는 잠실 시그니엘에 산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수는 "제 집은 골드가 많아서 그래 보인다. 가격적으로는 (김재중의 집이) 더 비쌀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그래도 너희 둘은 성공했잖아. 근데 하나가 빠진 게 서운하긴 한데"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재중과 김준수는 당황하며 멋쩍게 웃었다. 김재중 어머니는 "둘이라도 열심히 하고 그리고 빨리들 장가들 들어"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이에 "전 재중이 형이 먼저 가면"이라고 했고, 김재중 어머니는 "쟤는 3년 있다가 간대"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김재중이) 3년 있다가 (장가) 간다는 말을 20년째 듣고 있다. 손주 보고 싶으시지 않냐"라고 했고, 김재중 어머니는 "혼자 사는 게 편하고 혼자 살아도 돼"라고 충청도식 화법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재중과 단 둘이 식사 시간을 가진 김준수는 김재중과 15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소회로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과 똑같은 건데 우리에게는 교실에 들어가는 것도 힘든 느낌인 거다"라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처음엔 어안이벙벙한 거다. 방송 속 내 모습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했고, 김준수도 "나도 울었다. 방송 보면서 나도 너무 뿌듯했다"고 했다.

김재중은 "우리의 과거를 숨기고 싶진 않다. 난 우리의 과거가 부끄럽지도 않고 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쁜 기억도 있지만 좋고 아름다운 기억도 있다"라며 "그 분(이수만)이 우리를 만든 거나 마찬가지여서 그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난 실제로 편지도 썼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니까 등 두드려주면서 '그래 열심히 해라'라고 했다"라고 이수만과의 일화도 얘기했다.

김준수는 "우리가 회사를 나오고 수익적으로는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지인들을 만나면 나를 딱하게 보면서 '준수야 요즘 어떻게 살아?'라고 묻더라. 나는 지금 그때보다 수입이 100배 늘었는데 방송만 못 나갔던 거다. 그때는 나를 딱하게 보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가 사치를 부린 것도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걸 보여주기 위해서이기도 했다"고 했고, 김재중은 "활동을 못했기 때문에 갈증도 많았고 갈증이 더 열심히 일하는 동기가 됐다"고 했다.


김준수는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던 순간이 제일 뿌듯했다. 저도 정말 가난한 집이었는데. 우리는 화장실이 없었다. '기생충' 집은 좋은 거다. 우린 반지하에 방 한 칸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은 "한창 동방활동 했을 때부터 넌 집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잘 컸다. 잘 자랐다"라고 칭찬했다.

김준수는 김재중의 존재에 대해 "형은 내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다. 형이 없으면 시시콜콜한 자랑조차 할 수 없다"라며 올해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중은 "23년 동안 잘 알고 지내왔잖아. 앞으로 더 큰 파도를 겪지 말자"고 했고, 김준수도 "이대로만 그저 평탄하게 잔잔하게 가자"라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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