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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자' 한석규, 딸 채원빈에 뒤통수 맞았다 '충격'..'최고 6%'[종합]

  • 한해선 기자
  • 2024-10-19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의 미칠듯한 숨멎 엔딩에 시청률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기획 남궁성우 / 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 / 제작 아센디오, 우드사이드/ 이하 '이친자') 3회에서는 장태수(한석규 분)가 딸 하빈(채원빈 분)이 두 개의 살인사건에 연관됐을 가능성에 절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베일이 걷힐수록 더 충격적인 사건과, 여느 액션신 못지 않은 긴장감을 유발하는 한석규, 채원빈 부녀의 심리전 열연이 3회를 가득 채웠다.

'이친자' 3회 시청률은 전국 5.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고의 1분은 태수가 하빈의 가방 키링에서 새롭게 추가된 증거 백골사체 DNA가 검출됐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이 6%까지 치솟았다. 한석규는 생각지도 못한 충격에 숨이 멎는 태수의 복잡한 감정을 엔딩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은 집을 찾아온 형사들에게 태연하게 자신의 알리바이를 말하는 하빈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빈은 살인사건 현장에는 간 적이 없고, 핸드폰도 송민아(한수아 분)가 훔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건 당일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태수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추궁했지만, 하빈은 "내가 훔쳤다는 남의 말은 믿으면서 내 말은 거짓말 같아?" "내가 아는 사람이 죽을 때마다 의심하잖아. 아빠는 날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거야?"라고 말해, 태수의 자책감을 자극했다.

태수는 직접 딸의 알리바이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학교를 찾아갔고, 남자친구인 이수현을 만났고, CCTV 영상도 봤다. 확실한 알리바이와 의심스러웠던 정황들 사이 결국 태수는 딸의 말을 믿기로 결심했다. 때마침 하빈은 죽은 엄마와 살았던 집에서 살기 힘들다며 이사를 제안했고, 태수는 수사에서 손을 떼고 딸을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 자신의 의심으로 인해 수사를 망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빈의 알리바이는 거짓이었다. 남자친구인 이수현 말고도 1학년 때 친구인 동명이인 여자 이수현이 있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여자 이수현은 학교를 그만두고 가출한 상태였다. 태수의 의심의 불꽃이 다시 타올랐다. 태수는 앞서 하빈이 인멸한 것으로 알고 있는 유일한 증거물 가방 키링을 몰래 바꿔치기해 숨겨뒀었고, 이를 감식팀에 제출했다. 하빈은 진범을 꼭 잡는다고 하는 태수의 말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하빈의 미소 뒤에는 아빠의 수사를 막기 위한 계획이 있었음이 밝혀지며 소름을 안겼다. 태수는 용의자로 체포된 최영민(김정진 분) 조사를 앞두고, 부정 행위에 대한 제보로 감사팀의 조사를 받게 됐다. 태수의 차 트렁크에서 의문의 현금 다발이 발견됐고, 태수는 꼼짝없이 수사에서 손을 떼야 했다. 태수는 하빈이 아침에 차를 태워달라면서 먼저 조수석에 앉아 있던 것을 떠올렸고, 하빈이 허위 제보를 해 일을 꾸몄음을 직감했다.

망연자실한 태수는 또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빈의 가방 키링에서 증거 두 개가 나온 것이다. 하나는 송민아가 피해자로 밝혀진 시신 없는 살인사건 현장에서 나온 증거와 일치하다는 것이고, 새롭게 밝혀진 증거가 추가됐다. 가방 키링에서 1년 전 사망한 백골사체의 DNA가 검출된 것이다. 두 살인사건이 연관됐고, 연쇄살인의 가능성까지 나왔다. 태수는 생각지도 못한 충격적 사실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가방 키링이 어디에서 나온 거냐는 오정환(윤경호 분)의 물음과 함께, 절망감에 휩싸인 태수의 엔딩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무엇보다 하빈의 수상한 모습들이 의심에 의심을 더했다. 하빈은 영민이 찾고 있는, 송민아가 들고 튄 돈가방을 지하철 물품보관서에서 가져갔다. 그리고 경찰서를 빠져나온 최영민을 기다렸다는 듯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하빈이 영민과 어떤 관계인지, 도대체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일지 의심을 증폭시켰다.

아빠 태수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안긴 하빈. 이에 충격에 휩싸인 태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소름을 쏟아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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