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 당시를 언급했다.

고현정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현정 브이로그 6"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선덕여왕' 당시를 떠올리며 "일하면서 치열해진다는 걸 그분과 느꼈다. 감독이 치열해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활 시위를 잡아 당기면서 카메라를 본다. 카메라 앵글에서 보여지는 거랑 실제로 하는 거랑 다르다. 이게 엔딩이었다. 강렬하게 해서 다음주 꺼 봐야했다. 손을 내리고 눈을 더 이렇게 하고, 배우는 폼이다. 지금 내가 너무 이상했다. 짜증났는데 비가 확 왔고, 많이 왔다"라며 "다른 분들도 '이러면 못 찍어' 하는데 감독님 저기서 비를 맞고 모니터만 보더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요? 어떻게 하냐'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고현정은 "분장하고 있는데 그 사람(감독)을 아니까 '한번 더 해야하냐'고 했다. 그래서 엔딩을 비오는데 찍었다. 끝나고 나서 나 죽는 씬 찍고 고생했다고 했다. 그러는데 감독님이 내려왔다. 얼굴 봤는데 몇달 만에 본 거 같다. 딱 보자마자 너무 치열했던 거다. 서로 웃음이 터져서 (감독이) 너무 안됐더라. 계속 찍을 거 아니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