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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배우보다 배려심 많아"..'데드라인' 공승연, 시사 PD 변신 [종합]

  • 롯데시네마월드타워=김나라 기자
  • 2024-10-25
배우 공승연(31)이 '데드라인'으로 가을 극장에 출격한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선 영화 '데드라인'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자 권봉근 감독과 출연 배우 공승연, 박지일, 홍서준, 이준혁 등이 참석했다.

'데드라인'은 초대형 태풍이 덮친 포항 제철소, 조여 오는 데드라인 앞두고 펼쳐지는 생존과 진실, 그리고 뜨거웠던 사투의 현장을 담은 현실 재난 휴먼 드라마. 2022년 9월 한반도를 덮친 태풍 힌남노 실제 피해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화했다.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2023)를 공동 연출한 권봉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등 대한민국 대표 범죄, 시사 프로그램을 집필해 온 장윤정 작가가 극본을 썼다.

특히 '데드라인'은 공승연이 시사 PD 윤화 역할로 변신, 눈길을 끌었다. 극 중 공승연은 초대형 태풍이 덮친 포항 제철소의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모두가 몰랐던 재난의 진실을 쫓는다. 예리한 PD의 시선으로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윤화의 모습은 공승연만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생동감을 더하며 몰입감을 높인다.
이날 권봉근 감독은 공승연 섭외에 대해 "똑부러지는 이미지가 있어서, 잠입 취재 PD 역할에 어울리겠다 싶었다. 또 전작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함께한 인연,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자 했는데 공승연이 선뜻해주시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데드라인'은 재난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엔딩을 전한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모든 출연진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편집실에서 보면서 감탄했다.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작품이 되겠다 했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공승연 또한 '데드라인' 출연 이유를 묻자 "권봉근 감독님과 인연이 깊다"라며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장편 영화를 연출하신다고 하니 선뜻 도와드리고 싶었다"라며 "실제 기계가 가동 중인 공간에서 촬영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서로 신뢰가 있어서 그런지 눈빛만 봐도 알 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시사 PD 캐릭터에 대해선 "너무 PD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했다. 오히려 관객들과의 호흡에 신경 썼다. 제가 궁금해하는 걸 관객도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이 해결되고 감동받고. 함께 호흡하는 인물이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 흐름에 따라가려 했고 최대한 담백하게 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공승연이 나이에 비해 배려심이 있다. 젊은 배우들을 보면 자기 거 하기 급급한 면이 있는데 공승연은 그 나이 또래에 비해 배려가 많고 높이 살 만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드라인'은 오는 11월 6일 개봉한다.
롯데시네마월드타워=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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