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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옹호' 이홍기 어쩌나..법조계 "최민환 '성매매' 의심, 율희 '강제추행'도 문제" [종합]

  • 김나라 기자
  • 2024-10-29
전 부인 율희와 결혼 생활 중 '아가씨 타령'을 하며 '업소남'으로 낙인찍힌 FT아일랜드 최민환. 그가 과연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으로 처벌받을 수 있을까.

28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선 율희의 전 남편 최민환에 대한 폭로 이슈가 다뤄졌다. 앞서 24일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들 다 같이 술 마실 때 아기들 재워놓고 고스톱을 쳤는데 돈을 따서 기분 좋다고 (최민환이) 갑자기 그 돈을 제 가슴에 꽂았다. 잠옷 주머니가 아니고 가슴에 말이다. 제가 그 나이 때 무슨 업소를 가보겠냐, 술 문화를 뭘 알겠냐. 나중에 (최민환의 유흥업소 방문) 그런 사건을 알고 보니까, 그 술주정도 습관이었던 거다"라고 밝혔다. 또 "시부모님 다 같이 앞에 있는데 제 중요 부위 한 번씩 쓱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가고. 막 그 사건 이후로 그냥 그 집이 너무 싫은 거다. 너무 괴롭고,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최민환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율희는 지난 2022년 7월과 8월 사이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와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들도 공개한 바. 최민환은 "아가씨 초이스가 되는지 한 번 물어볼게"라는 업소 관계자 말에 "인원 수 많아가지고 막 보여주는 거 말고"라고 답했다. "그거 한 번 물어볼게, 초이스 상황 어떤지"라는 얘기엔 "아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최민환은 "여기 (아가씨가) 진짜 없다네, 오늘?"이라며 "비 와서 그런가? (아가씨가) 엄청 없대요. 다른 데도 없겠죠?"라고 물었다. 업소 관계자는 "그나마가 강남에서 아가씨 제일 많은 데가 거기다"라고 반응했고, 최민환은 "그니까, 여기 없으면 (아가씨가) 다른 데도 없는 거 아니야"라고 아쉬워했다. 더불어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아가씨) 없겠죠?",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가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이던데", "거기 주대 얼마냐. TC(테이블비)는 어떤가", "칫솔 2개와 컨디션 같은 거 2개만 준비해 달라", "지난번에 안 낸 돈 238만 원 텔레그램으로 계좌랑 보내달라" 등 발언을 했다. 이로 인해 '컨디션'은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기구 콘돔을 뜻하는 은어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최민환이 언급한 '셔츠룸'은 접대원이 손님 무릎 위에서 상의와 속옷을 탈의하고 흰색 셔츠로 갈아입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에서 '벗고 노는 셔츠룸' '무한초이스 무한터치' 등 내용이 담긴 전단을 돌려 업소를 홍보한 유흥주점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행위 영업을 한 혐의(풍속영업규제법 위반)로 검거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강제추행 등 혐의로 최민환과 알선자 A 씨를 내사 중이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접수된 데 따른 조처다.

이와 관련 문유진 변호사는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해당 녹취록이 성매매 업소를 이용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냐"라는 의문에 대해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초이스' 언급, '미결제 대금 238만 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 '호텔 앞인데 근처에 갈만 한 호텔이나 모텔 빨리 잡아달라' 등 내용을 보면 성매매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성매매라는 게 미수는 처벌되지 않고 기수에 이르렀을 때만 처벌하고 있고, 성매매 자체가 범죄 특성상 입증하기 쉽지 않아서 추후 수사 과정을 살펴봐야 할 거 같다"라고 짚었다.

또한 문 변호사는 "부부 사이의 일을 제3자가 고발한 경우에도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느냐"라는 물음에 "그렇다. 강간이나 강제추행, 부부간에 일어나는 일이라도 범죄가 성립할 수 있다. 보통 부부 관계가 유지되는 사이에서 문제 되지 않고, 이혼이 진행된다든지 하는 경우 이런 일이 불거지는 게 많다. 이게 입증되면 형법상으로도 처벌을 받는다. 최민환의 경우 불법 성매매뿐만 아니라 이 고발에 따라 진행되면 (율희) 강제추행도 문제가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사생활 논란의 멤버 최민환을 제외, 이홍기와 이재진 2인 체제가 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9일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FT아일랜드가 점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이재진)로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최민환이 빠지며 그의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된다.
김나라 기자 |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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