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내홍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9일 평론가 김영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을 통해 첫 번째 라이브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희진은 그간 하이브와 내홍을 벌였던 이유에 대해 "이상하다는 건 누군가 얘기했어야 하니까. 근데 아무튼 난 이런 일들이 굉장히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개선되어야 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드러났어야 했다. 심각하게 뭐가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고 자정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업이 어떻게 바뀌겠나. 업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매일 투쟁하고 포기하지 않은 마음으로 있어야 달라진다. 어느덧 스며드는 건데 언젠가 '누가 하겠지'가 아니다. 그 사람이 날 건드렸지만, 내가 긁은 포인트도 있다. 내가 왜 밉보였겠나. 그동안 좌시하지 않고 계속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보상을 준 게 있다. 근데 연봉 외 받은 게 없다. 자꾸 거짓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얼마를 번다고 한 사람이 있다. 난 그 외 주식을 팔지도 않았다. 뉴진스가 잘될 거란 걸 생각했기 때문에 의리로 팔지 않는 게 임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라며 "나름대로 그런 신념으로 일하는 사람인데 날 미친 사람처럼 얘기하는 게 비논리적인 얘기다. 돌대가리인 얘기다. 이성적으로 그런 얘기가 아니면 이해할 수가 없다. 중간에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모든 보상은 계약이 끝난 시점부터다. 내가 원하지 않은 걸 준 건 미끼를 주는 거다. '네가 입을 다물어주면 이걸 받을 수 있다'라고 하는 거다. 난 애당초 그거에 관심이 없다. 미끼를 주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냐"라고 격양된 목소리로 전했다.

또한 "내가 아무짓고 안 했는데 법원에 내지도 못 할 말을 하면서 거짓말하는 걸까. 대부분 그렇게 거액을 받기 위해선 조용히 있다. 근데 얘가 이렇게 설치니 더 큰 금액이 있다고 상상한 건가 싶은 상상을 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민희진은 앞서 미행당했다고 고백했던 얘기를 가져와 "왜 날 미행할까, 뭘 위해서. 그게 너무 음침하고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이지 않나. 도대체 뭘 위해서 얻으려고 미행하나. 난 미행해도 얻을 게 없다. 집구석에만 있어서 그렇다. 그러니 이 싸움이 되는 거다. 그런 느낌으로 이 싸움을 대한다. 양비론을 들이대지 마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