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돌 마이트로(MYTRO)가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트로트계의 새 역사를 쓸 계획을 마쳤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TV조선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이하 '진심누나') 마이트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송은이와 조영수 프로듀서, 마이트로(한태이, 정윤재, 쇼헤이, 임채평, 서우혁)가 참석했다.
이날 조영수는 "마이트로를 처음 봤을 땐 기대감 보다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이 친구들이 K팝 아이돌의 느낌을 낼 수 있을까?' 엄청 걱정했다. 근데 멤버들이 매주 연습하는 영상을 보니까 너무 많이 늘더라. 지금까지의 무대를 보면 걱정과 우려는 사라졌고 앞으로 더 발전될 모습들에 기대감이 더 크다"라며 마이트로를 향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그동안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트롯돌과 처음으로 작업하게 된 소감을 묻자 "제의를 받았을 때 크게 고민을 하지 않았다. 난 아이돌 음악을 많이 프로듀싱했고 최근에 트로트도 많이 작업해서 그 접점이 어떤 거라는 걸 개인적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아이돌과 트로트는 다르지만 요즘 트로트도 아이돌처럼 팬덤 문화가 강해져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또 이 친구들이 아이돌 음악을 가져가면서 연령과 상관 없이 60~70대도 모두 따라부를 수 있는 장르를 중점적으로 작업했다. 더 재미를 느껴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합쳐 처음으로 트롯돌을 만들게 됐다. 과정도, 결과물도 너무 만족한다"라고 대답했다.
'진심누나'는 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트롯돌 프로젝트다.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마이트로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 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그램이다.
트로트 계와 아이돌 계에 새 역사를 쓸 마이트로에는 보이 그룹 미스터미스터의 센터였던 한태이, 거친 남성미와 스윗한 다정함을 모두 겸비한 배우 출신의 정윤재, SM 루키즈 출신으로 알려진 일본인 멤버 쇼헤이, '미스터트롯2'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임채평, 나아가 메가히트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캐릭터의 아역으로 주목받은 유망주 서우혁이 소속돼있다. 또한 '가요계 미다스의 손' 조영수가 마이트로 신곡의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채평은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 자체가 아이돌 쪽에서는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은 회사지 않나. 같이 협업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SM 대표님, 아티스트분들을 만나면서 여러 조언들을 얻었다.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고 귀한 말들이었는데 나에게 가장 컸던 건 '아티스트로서 활동하면서도 개인적인 시간을 챙기고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쇼헤이는 "SM 소속 아이돌 되기 위해 한국에 온 거였는데 비록 형태는 바뀌었더라도 지금 난 마이트로 멤버로서 SM 아티스트가 됐다. SM타운 콘서트장에서도 우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M 아티스트 마이트로'를 빨리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이트로는 트로트에 새롭게 도전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마이트로의 맏형인 한태이는 보이 그룹 미스터미스터의 센터이자 메인 보컬 출신이다. 이후 마이트로 멤버로 재데뷔에 나선 한태이는 "아이돌과 트로트의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창법적인 요소가 있지 않나. '과연 아이돌을 하던 사람이 트로트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닌데 이번에 조영수 프로듀서님이 써주신 '밤밤밤'을 예로 들면 누가 들어도 라틴 음악이지만 트로트 창법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장르로 탄생됐다. 우리가 이러한 장르의 선구자가 돼서 '세계에 자랑스러운 트로트를 알릴 수 있겠구나'라는 용기를 얻은 계기였다"라고 설명했다.
SM루키즈 출신이자 SM엔터테인먼트 최장기 연습생 중 한 명이었던 쇼헤이는 "난 처음엔 굉장히 어려웠다. 지금까지 K팝을 해왔다 보니까 아무래도 음악적 장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근데 장르적 고민은 내가 개인적으로 재미를 느끼면 다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재미를 찾아보자 해서 도전을 했다. 지금 아주 즐겁다. 우리가 새로운 음악 장르를 만들면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정윤재는 "난 도전하고 경험하는 걸 좋아해서 처음에 마이트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트로트 아이돌이지만, 지금 이 시점에 무언가를 배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행복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장르적인 걸 떠나서 너무 행복했다. 연습할 때도 물론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행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서우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손명오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 바 있다. 때문에 그는 "춤과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연기랑 어떻게 보면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나의 한계를 계속 깨야하고 같은 멤버지만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고 배울 점도 공유해야 하는 점들이 행복하고 즐거웠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조영수는 최종적으로 마이트로에 기대하는 바를 묻자 "내가 그동안 아이돌 음악을 작업할 때도 조금 더 대중적으로 노래 자체를 좋아할 수 있게끔 애를 썼는데 마이트로는 더 발전해서 10대부터 60~70대까지 팬덤 문화와 곡 자체가 대중적으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눈에 보일 수 있는 큰 바람과 목표는 미국 빌보드 '핫 100'에 차트인 하는 거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TV조선 '진심누나'는 지난달 5일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7시 50분에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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