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 부인전'에서 임지영이 추영우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8일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옥씨 부인전' 3회에서는 가짜 옥태영(구덕이, 임지연 분)이 정인 송서인(추영우 분)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막심(김재화 분)을 구하기 위해 관아의 담을 넘은 옥태영 앞에 성윤겸(추영우 분)이 나타났다. 그러나 옥태영은 송서인(추영우 분)과 똑같이 생긴 성윤겸을 송서인으로 오해 후 "여기서 뭐하세요? 이 옷이랑 칼은 다 뭐냐"라며 "이렇게까지 저를 따라 다녀셔야겠습니까? 제 마음을 존중해줄 수 없었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백이 소식을 들었냐. 동무를 잃은 제 아픔을 글로 쓰시려고요? 어찌 이리도 잔인하냐. 차라리 구덕이(임지연 분)라고 부르세요"라고 원망했다.

이에 성윤겸이 당황하며 "구덕이요?"라고 하자 옥태영은 "연기가 출중하다. 정말 뛰어난 전기수다"라고 비꼬았다.

전기수라는 이야기에 성윤겸은 옥태영이 자신과 송서인을 오해하고 있음을 추측하고선 " 낭자가 지금 누구랑 나를 착각하고 있는지 짐작은 가오나 나는 낭자가 착각하는 그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옥태영은 관아에서 만난 성윤겸을 정인 송서인(추영우 분)으로 착각했다. 다음 날 재회한 옥태영은 성윤겸에게 백이(윤서아 분)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백이는 제 하나뿐인 가장 소중한 동료였다. 저는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이 남녀노소 신분과 상관없이 귀하고 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성윤겸은 옥태영에게 직접 외지부가 되어 막심을 대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옥태영이 편하게 법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서고의 열쇠를 건넸다. 그리고 옥태영은 막심을 억울한 옥살이에서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옥태영의 승리 소식에 성윤겸은 축하 인사를 건넸지만 옥태영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도련님과 닮은 사내가 제 정인이냐고 물으셨죠?"라며 "그 분이 제 첫사랑인듯 합니다. 처음에는 신분과 처지가 달라서 외면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다음에는 제가 해야할 일 때문에 떠나자는 것을 거절했지만 주신 선물을 늘 간직하고 추억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또 "그 마음은 연모가 맞겠죠. 이제야 알아버려서 그 분께 제 마음을 전하지 못하지만 그 마음을 부정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요"라며 막심 재판을 통해 비로소 깨달은 송서인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성윤겸이 "그 사람을 떠난 것을 후회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옥태영은 송서인과 나눈 마지막 인사를 떠올렸다. 그 순간 옥태영 앞에 그 덕분에 쉴 수 있게 되었다며 인사를 건네는 노비들을 마주했다.

옥태영은 그제서야 성윤겸에게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다고 해도 추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라며 송서인과 이별한 후 현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