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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친 것도 쉬는 것도 아닌"..데이브레이크, 어제와 오늘 사이에서 '세미콜론' [6시★살롱]

  • 이승훈 기자
  • 2024-12-10

보이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추운 겨울을 녹일 따뜻한 감성으로 돌아왔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세미콜론(SEMICOLON)'을 발매했다.

'세미콜론'은 데이브레이크의 17년 간의 마침표와 쉼표가 담긴 신보로 '멤버들의 어제와 오늘을 잇고 구분 짓는 가름끈이자 삶의 문장'이라는 뜻을 녹여냈다. 이원석이 전곡의 작사를 맡았고, 다양한 아티스트 앨범 작업에 참여한 스페이스카우보이(SPACECOWBOY)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모노트리의 대표 프로듀서 황현 등 화려한 프로듀서진이 대거 참여했다.

데이브레이크가 자체 프로듀싱이 아닌, 외부 프로듀서와 협업한 건 지난 2007년 데뷔 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이원석은 '세미콜론' 발매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데이브레이크가 결성된지도 오래 됐고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새롭게 어딘가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런 차원에서 음악적으로 수혈을 받고 좋은 방향으로 가려면 외부 뮤지션들과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싱글을 통해 윤상, 헤이즈, 루시 등과 협업했었는데 그때 갖는 시너지가 얼만큼 대단한지 느꼈기에 이번에도 그 방식을 가져와보기로 결심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동명의 첫 번째 타이틀곡 '세미콜론'은 데뷔 앨범 이후 타이틀곡 중 유일하게 단조로 구성된 팝 락 장르다. 마침표와 쉼표를 관계에 비유, 이별의 상황에서 그 어떤 부호도 선택하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마친 것도 쉬는 것도 뭣도 아닌 사이
난 또 미련하게 초라하게 거기 있나 봐
너무 쉽게 뱉어버린 끝이라는 말
내겐 너무 빨리 덧붙여진 비극이 되어 버린 결말

돌아서지 말 걸 알량한 자존심
그런 게 다 뭐라고
떠나가던 너를 붙잡고 이 말을 해야 했어
사랑해 너를 사랑해

안녕이란 말을 쉽게 생각했을까
우리 허무한 엔딩이 내겐 너무 버거워
마친 것도 쉬는 것도 아닌 사이로
누가 마음대로 찢어버린 마지막 장을 찾고 있어

알잖아 다신 널 놓지 않기로 했잖아
약속하고 또 다짐하고
그런데 이게 다 뭐야
너무 쉽게 부서져서
아무것도 아닌 게 돼

어쩜 그렇게 난 아무 대책 없이 무너질 수 있어?
그렇게 난 하루하루 점점 시들어져 갔어
미치게 몸부림쳐봐도, 견디고 또 견뎌봐도
끝내 갇혀버려 그날 속에 멈춰진 나


'세미콜론' 뮤직비디오에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김강민이 출연했다. 김강민은 데이브레이크만의 이별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하며 '세미콜론'만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시켰다. 앞서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1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했다.

데이브레이크의 새 미니앨범 '세미콜론'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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