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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조승우·이준혁과 친한 이유? 에너지 값 비슷..셋 다 기 약해"[종합]

  • 김노을 기자
  • 2024-12-10
배우 배두나가 봉준호 감독과 조승우, 이준혁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주역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도연은 배두나에게 "봉준호 감독님이 배두나 씨의 조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운을 뗐다.

배두나는 "조는 모습이라는 게 정말 꾸벅꾸벅 졸았던 건 아니지만 스케줄이 바쁜 시절이었다. 성향상 연예인으로서 삶이 정말 힘들었을 때라 괴로워하고 있던 스무 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태에서 '플란다스의 개' 오디션장에 끌려 갔다. 내가 이 오디션을 본다고 해서 될 리도 없으니 심드렁하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에서 봉준호 감독님이 '관리사무소에서 심드렁하게 앉은 인물의 모습을 봤다'고 하시더라"고 떠올렸다.

장도연은 또 "영화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님은 영화 예산이 많지 않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배두나 씨한테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 날 바로 수락했다더라"고 물었다.

이에 배두나는 "'다음 소희'를 되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나에게 확신을 주는 작품이 있다. 잘 되든 안 되든 하고 싶은 거다. 그러면 시나리오 읽고 바로 전화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도연이 "감독님들과는 자주 연락하냐"고 묻자 배두나는 "사적으로는 그다지 연락하지 않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과는 종종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제가 먼저 살갑게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그걸 못 하니까 아예 숨어 버린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장도연은 "저번에 이준혁 씨가 예능 출연한 걸 보니까 '조승우, 배두나도 같은 INFP라서 함께 있으면 우울하다'고 했더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이를 들은 배두나는 "그걸 보고 정말 웃겼다. 저는 한 번도 우울해 본 적이 없다"고 이준혁과 다른 의견을 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준혁을 만나면 조승우와 나는 토닥여주는 역할인데 우울하다고 하니까 '어머' 싶었다. 사실 우리가 다 친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값이 비슷하다. 셋 다 고만고만한 약한 기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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