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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기덕 감독, 성폭력 의혹→해외서 쓸쓸한 사망..오늘(11일) 4주기

  • 최혜진 기자
  • 2024-12-11
영화감독 고(故) 김기덕이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현지 시각)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

라트비아에 체류 중이던 김기덕 감독은 현지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다 심장 합병증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시신은 코로나 감염 여파와 유족의 뜻에 따라서 현지에서 화장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6년 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이후 '섬',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빈집', '피에타' 등을 연출했다.

또한 베를린 영화제, 칸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의 초청을 받고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 '사마리아'로 제5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감독상인 은곰상을, 그해 '빈 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인 은사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1년 '아리랑'으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2012년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고인의 유작인 '콜 오브 갓'은 제79회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김기덕 감독은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 영화에 출연했던 여성 배우들이 이를 고발한 것. 이들은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베드신을 강요받고,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감독은 'PD수첩'의 보도가 허위라고 반박하며 1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성폭력 의혹 여파로 김기덕 감독은 국내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주로 해외에서 활동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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