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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일주일에 9번 미팅..S전자 연하 남편도 미팅으로 만나" [그린마더스클럽]

  • 윤성열 기자
  • 2024-12-13
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가 대학 시절 일주일에 9번 미팅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샌드박스네트워크 오리지널 콘텐츠 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웹예능 '그린마더스클럽'(기획·제작 흥마늘 스튜디오) 3회에서는 '박복자' 홍윤화와 '나봉례' 나보람이 자리한 가운데 이현이가 게스트로 함께 해 김장을 담그며 유쾌한 대화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이현이는 "'그린마더스클럽' 신입회원을 모집한다고 해서 왔다"며 "국보급 모델이자, 안 해본 패션쇼를 세는 게 더 쉬운, 모델계에 이어 예능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이현이"라고 당차게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홍윤화는 "뜨겁게 환영한다"며 반갑게 맞아주는 한편 "김장을 하고 있는데,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현이가 홍윤화가 건넨 바지로 갈아입고, '같은 옷 다른 핏'으로 모델 포스를 뽐내자, 나보람은 "같은 바지 다른 느낌아니냐"고 폭소했다.

웃음이 만발한 가운데 홍윤화는 "모델이라 식단관리가 힘들었겠다"고 묻고, 이현이는 "모델도 생각보다 많이 먹는다. 밥 두 세 공기 먹고, 제일 좋아하는 게 곱창이다. 곱창 4인분은 거뜬히 먹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이 안 찐다고. 이현이는 "남들보다 기초 대사량이 높아서 많이 먹어도 덜 찌는 편이다. 어릴 때 육상을 했다. 근육이 많은 편이라 동년배들과 비교해 기초 대사량이 3배가 나온다. 3배를 먹어야 똑같이 (살이) 찌는 셈"이라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급기야 홍윤화는 "세상 진짜 불공평하다. 밉상이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특히 이현이는 "임신 때 쪘던 살이 잘 안 빠졌는데 '골 때리는 그녀들'을 하면서 일주일에 팀 훈련 4번, 개인 훈련 1번까지 총 5번 운동을 하니까 살이 찔 틈이 없다"고 털어놨다.

결국 홍윤화는 "비법을 물어보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 "우리는 '골수 빼먹는 여자들'이다 감자탕집에 앉아서 계속 골수를 빼먹다 보니 살이 계속 쪘다"고 재치 있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이현이는 이날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훈남 연하 남편과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연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현이는 "인기 자랑 좀 해 달라"는 홍윤화의 요청에 "여대를 나와서 남학생을 만날 일이 없었다. 그런데 한 교수님께서 미팅 과제를 내주셨다. 2,3번 미팅하고 내면 되는데 1주일에 9번 미팅을 했다.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술을 잘 마시게 됐다"고 해맑게 털어놨다.

남편 역시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이현이는 "모델로 활동할 당시, 모델 친구 4명과 직장인 4명, 이렇게 단체 미팅을 했다. 그 자리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그때 연애를 시작해 1년 반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며 "프러포즈를 슬쩍 넘어가려고 해서 날짜, 시간, 장소까지 지정해줘 겨우 받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유쾌한 분위기 속 이야기꽃을 피우며 김장이 마무리되자, 홍윤화는 이현이의 '최애 음식' 곱창까지 구워 푸짐한 한상을 완성했다. 세 사람은 즉석에서 '김치말이 곱창'을 맛봐 침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이현이의 거침 없는 곱창 '먹방'을 본 홍윤화는 "체지방 30% 이하가 하는 곱치기는 처음 본다"며 과몰입했다. 마지막으로 이현이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의 총무를 하겠다"고 어필했다. 이에 그는 "모델학과가 아닌 경제학과 출신이었냐"는 감탄사와 함께 당당하게 총무 자리를 꿰찼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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