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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30대 중반=지옥, 죽는 방법 알고 싶었다" 눈물 고백[솔로라서][별별TV]

  • 김노을 기자
  • 2024-12-17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정연이 지옥처럼 힘들었던 30대 중반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오정연이 '솔로 인생 동반자' 코미디언 전영미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정연은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난자를 냉동했다. 그는 "현재 나이가 될 때까지 아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2년 전인 39세 때 '이대로 계속 싱글이면 아이를 가질 희망을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난자 냉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그동안 총 3번의 난자 채취 시술을 받았으며 현재 22개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라고. 그는 "'그만 해야지'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 (난자 채취가) 더 어렵다고 해서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과배란 주사를 맞은 후 오정연은 도보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그는 "원래는 차나 스쿠터로 종종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이번에는 운동 겸 도보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정연은 절친 전영미를 만났다. 전영미를 만난 오정연은 "아이를 꼭 원하지는 않는다.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과 싱글로 살아가는 삶이 50대 50이다. 그냥 2세 있는 삶이 궁금하고, 내 유전자가 어떻게 탄생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영미는 "너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잠수를 타버린다. 함께 놀지 않고 잠수를 타지 않냐. 너는 상대에게 마음을 열면 아무것도 안 본다. 그래서 정말 착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잘못하면 이용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지적해 오정연을 당황시켰다.

두 사람은 힘들었던 지난날도 떠올렸다. 전영미가 "연애를 하면 말을 해라. 모르게 하지 마라. 네가 너무 힘들어 하던 때가 있지 않았냐. 그때는 네가 아니었다"고 우려하자 오정연은 "아, 그때. 나 힘들었을 때"라고 힘든 시기를 회상했다.

오정연은 30대 중반일 때 힘든 일을 겪고 1년 반 동안 거의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고. 오정연은 "성수동 그 집에 있을 때 말하는 거 아니냐. 성수동 전에 살던 때가 내게는 지옥 같은 기억이다. 그때 나는 그냥 나를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전영미는 "그때 내가 너한테 모진 말도 많이 했다. '죽고 싶으면 죽어, 어떻게 죽을래'라고 하지 않았냐. 그랬더니 네가 '언니, 안 아프게 죽는 법 좀 알려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나는 이제 눈물이 안 난다. 작년까지는 울었다. 언니에게 너무 고맙다. 언니 곁으로 이사를 와야 할 것 같아서 마포구로 이사를 온 거다. 여기 와서 너무 좋아졌다. 나는 그게 되게 놀랍다"고 전영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노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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