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는 '인삼주 마시고 취중진담 하는 이영자와 박세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영자는 박세리와 브런치 카페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 이들은 브런치와 함께 화이트 와인도 곁들였다.

이영자는 박세리에게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언젠가 나도 방송에서 일이 안 들어올 수 있으니 나한테 잘 차려줘야 되겠다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세리도 현재 골프, 브이로그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상생활 하는 것도 좀 궁금해하고 좋아하신다고 하시고, 보고 싶다고 해서 해봤다"고 전했다.

이영자와 박세리는 집을 좋아하는 '집순이' 성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영자는 "평생 돌아다니고 일만 해서 은근히 집 좋아한다"고 했다. 박세리도 이영자 말에 공감하며 "스케줄 끝나면 지인들하고 집 근처에서 만나서 밥 먹는다. 멀리 가는 걸 안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와인을 마시던 박세리는 "술 마셔서 더운가 보다"라고 밝혔다. 이영자는 얼굴에 열이 올라온 박세리를 보며 "술을 못 먹는다. 술을 진짜 못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내가 갱년기라고 말씀드리지 않았냐"며 "슬프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영자가 "그 정도 나이는 아니지 않냐"고 하자 박세리는 "내일모레면 50세"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갱년기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덥고 막 (감정이) 이렇게 되는 건 초반 (증상)이다. (이후에) 우울해졌다가 좋아지고 그런다"고 전했다.

박세리는 "우울할지는 모르겠지만 화가 많아질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짜증이 많이 난다. 그러다 무기력해진다"고 갱년기 경험담을 털어놨다.

또한 박세리는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나이를 숫자로 보면 깜짝 놀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세리는 1977년생으로 나이 47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