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랑' 개그맨 주병진이 22세 연하 맞선녀에게 편지를 받았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주병진이 첫 맞선녀 최지인과 데이트를 즐겼다.
주병진은 "40대 초중반이지 않나. 근데 왜 시기를 넘겼나"라고 물어보자, 최지인은 "20대 사랑은 어땠나. 20대 때는 진심으로 첫사랑을 하게 되지 않나. 근데 그때는 사랑을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감정이 어색했다. 이 감정이 내가 사랑인가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것 때문에 스스로 힘들었다.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본의 아니게 고민만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랑에 대한 상처는 누구나 있다. 행복했던 만큼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빨리 지워버린다"라고 하자, 주병진은 "내가 부담스러운 질문을 한 거 같다. 당시 아픈 추억이 있는 것인지, 여러 이유를 말해야 하는 거 같아서 거기까지 해도 충분히 알아듣겠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최지인은 "상처와 아픔을 잊는 게 필요한 거 같다. 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걸 잘한다. 난 잊는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린다. 어쩌면 기억이 안 나는 걸 수도 있다. 나도 다른 사람처럼 살아가니까, 힘든 것도 있고 상처도 있겠지만 말이다"라고 진지하게 답하면서 주병진에게 편지를 건넸다.
주병진은 "이걸 안 볼 수도 있다. 간직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볼 수도 있다. 내가 읽었으리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반전 답변을 전했다. 그는 "혹시나 순간에 감정 이입이 될까 봐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내 주머니에 있다. 아직 안 읽어봤다. 이 편지가 기대, 걱정, 호기심, 여러 오천감이 교차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섬세하게 내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세 분이 나와 합이 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을 냉정히 선택해야 해서 힘든 순간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주병진이 첫 맞선녀 최지인과 데이트를 즐겼다.
주병진은 "40대 초중반이지 않나. 근데 왜 시기를 넘겼나"라고 물어보자, 최지인은 "20대 사랑은 어땠나. 20대 때는 진심으로 첫사랑을 하게 되지 않나. 근데 그때는 사랑을 모른다. 그래서 새로운 감정이 어색했다. 이 감정이 내가 사랑인가란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것 때문에 스스로 힘들었다. 본의 아니게 생각이 많아지고 본의 아니게 고민만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랑에 대한 상처는 누구나 있다. 행복했던 만큼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빨리 지워버린다"라고 하자, 주병진은 "내가 부담스러운 질문을 한 거 같다. 당시 아픈 추억이 있는 것인지, 여러 이유를 말해야 하는 거 같아서 거기까지 해도 충분히 알아듣겠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최지인은 "상처와 아픔을 잊는 게 필요한 거 같다. 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는 걸 잘한다. 난 잊는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린다. 어쩌면 기억이 안 나는 걸 수도 있다. 나도 다른 사람처럼 살아가니까, 힘든 것도 있고 상처도 있겠지만 말이다"라고 진지하게 답하면서 주병진에게 편지를 건넸다.
주병진은 "이걸 안 볼 수도 있다. 간직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볼 수도 있다. 내가 읽었으리라고 생각하지 마라"고 반전 답변을 전했다. 그는 "혹시나 순간에 감정 이입이 될까 봐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다. 아직도 내 주머니에 있다. 아직 안 읽어봤다. 이 편지가 기대, 걱정, 호기심, 여러 오천감이 교차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섬세하게 내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 세 분이 나와 합이 되는,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을 냉정히 선택해야 해서 힘든 순간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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